중기부 소부장 지원 1년…이달중 '소부장 강소기업 100' 선정 완료
중기부 ‘소재·부품·장비 대국민보고서’ 발간
상생 협력 생태계 조성 초점
‘소부장 상생모델’ 반도체 분야 등 8건 승인 성과
입력 : 2020-10-14 17:00:00 수정 : 2020-10-14 17:00:00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일본 수출 규제 이후 국내 소재부품장비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달 내 소부장 강소기업 100선정을 완료한다. 소부장 상생모델로 승인된 8건에 대한 지원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14일 제5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통해 일본 수출 규제 이후 지난 1년여 간의 성과와 현장의 목소리를 국민이 알기 쉽도록 정리한 ‘소재·부품·장비 대국민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기부는 국내 소부장 유망 기업을 발굴해 대기업과 분업적 협력을 위한 상생 협력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맞춰 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기부는 주요 정책으로 ‘소부장 강소기업 100’, ‘소부장 스타트업 100’, ‘소부장 상생모델’ 3가지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소부장 강소기업 100의 경우 지난해 55개사가 선정됐고, 이번 달 안에 45개사가 추가 선정될 예정이다. 여기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평가를 위해 국민평가단 제도가 활용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처음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고 전문심사단이 긴장하는 기색도 역력했다”면서 “지금은 국민평가단이 기술평가 분야에서 국민 참여라는 새로운 영역을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소부장 강소기업 100은 국민평가단의 평가를 거쳐 선정된 첫 사례로, 국민참여 방식을 통해 평가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높아지고 기업의 자부심 또한 높아졌다는 후문이다.
 
대국민보고서 인터뷰에서 송용설 아모그린텍 대표는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 선정되면서 전 임직원이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중기부가 국민과 함께 하는 방식을 도입하자 선배 기업이 후배 기업을 돕는 선순환도 생겨났다. 강소기업은 올해 6월 ‘강소기업 100 함께 성장 마중물 선언식’에서 정부 지원으로 창출하는 성과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소부장 스타트업 100은 대·중견기업 수요와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소부장 스타트업 100 후보 기업에 선정된 김주성 리베스트 대표이사는 인터뷰에서 “스타트업 100 지원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을 묶어주는 것으로, 특·장점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소부장 분야 중소기업이 대기업과의 협력, 공급망에 신규 진입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방안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는 민간 주도로 대기업 등의 수요와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연결한 소부장 상생모델을 발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에는 대기업이 외국기업을 선호하는 관행이 있었지만 이제는 우리 중소기업을 찾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는게 현장의 반응이다.
 
이번 제5차 경쟁력강화위에서도 소부장 상생모델 2건이 승인돼 현재까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전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총 8건이 승인됐다. 중기부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승인된 모델에 대해 연구개발(R&D), 금융, 판로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소부장 대국민보고서는 중소벤처기업부 누리집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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