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제58회 ‘체육의 날’인 15일 오후 2시,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제58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과 2020 체육발전유공자 포상 전수식을 개최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상자만 참석하는 간소한 행사로 진행됐고, 체육의 날 행사 또한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비대면 행사로 열렸다.
올해 수상자는 대한민국체육상 9명, 체육발전유공 훈포장 50명(청룡장 8명, 맹호장 16명, 거상장 10명, 백마장 4명, 기린장 2명, 체육포장 10명) 등 총 59명이다.
(좌) 김연경 (우) 박승희. 사진/뉴시스
1963년에 제정돼 58번째를 맞이한 대한민국체육상은 매년 우수선수와 지도자, 체육진흥 및 연구 등 총 9개 분야(대통령상 7개 분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1개 부문, 특별상 1개 분야)에서 공적이 있는 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을 포함하여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탁월한 경기력으로 한국배구를 빛낸 김연경 선수가 ‘경기상’ △2018년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 게임 육상종목에서 금메달 2개 등을 수상한 장애인 육상 국가대표 전민재 선수의 어머니 한재영 씨가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을 받는다.
아울러 △연구상에는 손석정 남서울대학교 교수 △지도상은 서울특별시 펜싱팀 조종형 감독 △공로상은 대한럭비협회 이상웅 회장 △진흥상은 오산시 체육회 한종우 사무국장 △극복상은 인천광역시 장애인사격연맹 심재용 사무국장 △특수체육상은 오광진 한국복지대학교 교수 △심판상은 김경민 축구 국제심판이 선정됐다.
대한민국체육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1000만원, 특별상인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에게는 감사패와 소정의 부상이 수여된다.
체육발전유공 훈포장 등 정부포상은 국내 체육발전을 위해 공헌한 선수와 지도자에게 수여하는 체육 분야 최고 영예의 상이다. 각 훈포장 수상자 훈격은 국가 체육발전에 기여한 공적과 국제경기대회에서 입상한 선수와 지도자의 성적을 환산한 누적 점수 등을 토대로 선정기준에 따라 결정된다.
올해 포상자는 △청룡장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박승희 선수와 서울시 장애인론볼연맹 곽영숙 선수 등 8명 △맹호장에 세종시체육회 펜싱팀 신아람 선수와 경기도장애인배드민턴협회 이미옥 선수 등 16명 △거상장에 대한레슬링협회 노재현 코치와 음성여자중학교 사이클종목 진용철 감독 등 10명 △백마장에 대전시 태권도협회 김도경 선수와 고양시 재활스포츠센터 이석산 센터장 등 4명 △기린장에 대한사격연맹 서주형 선수 등 2명 △포장에 대한검도회 유연서 선수와 대한장애인양궁협회 박대윤 코치 등 10명 등 총 50명을 선정했다. 이 중 맹호장을 수상한 신아람 선수는 체육의 날인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대 두산 야구 경기에서 시구자로도 나설 계획이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체육인들이 일구어낸 성과가 국민들께는 희망과 자긍심을 선사하고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것처럼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할 의지와 희망의 원천 또한 체육 분야에 있다고 믿는다”며 “앞으로도 체육인들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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