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급증에···외교부, 특별여행주의보 재발령
입력 : 2020-10-16 15:28:38 수정 : 2020-10-16 15:28:38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외교부가 특별여행주의보를 재발령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유럽 연합은 여행자의 이동을 관리하는 등 강화된 방역 조치에 나섰다. 우리나라는 지난 12일 처음으로 해외 유입 확진자가 33명을 기록하자 해외 유입 방역 관리에 집중한다.
 
외교부는 16일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지속함에 따라 우리 국민의 전 세계 해외여행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재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여행주의보는 다음 달 17일까지 유지되며 해외여행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하는 조치다. 외교부는 지난 3월 23일 특별여행주의보를 처음 발령했으며 계속 연장하고 있다.
 
외교부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 유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지속, 상당수 국가의 입국 금지·제한, 항공편 운항 중단 등의 상황을 고려해 특별여행주의보 연장에 나섰다고 말했다. 또 해외여행 중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막고, 국내 방역 차원에서도 해외 방문 자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유럽은 세계보건기구가 경고할 만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주 유럽에선 하루 10만명 씩 약 7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 세계 신규확진자 중 3분의 1에 해당한다. 유럽연합은 13일 코로나19 발생 현황에 따라 각 국가의 위험 수준을 색깔별로 구분하는 지도를 만들고 역내 여행자들의 이동을 관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빨간색과 주황색으로 표시된 지역에서 오는 여행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거나 격리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신규확진자 감소로 지난 12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로 하향조치했다. 하지만 12일 러시아 입국자 14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으며 해외 유입 환자가 처음으로 33명을 기록했다. 여기에 국내 집단 감염도 발생해 다시 코로나19 증가세에 돌입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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