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성장포인트'로 8만명에 200억 지원
2017년부터 3년간 스마트스토어 1년 미만 창업자 대상
입력 : 2020-10-19 11:14:28 수정 : 2020-10-19 11:14:28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네이버는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성장포인트'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약 8만명의 판매자들이 1회 이상 성장포인트를 지급받았으며, 초기 창업자들을 위해 지난 3년간 약 200억원 규모의 성장포인트를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성장포인트는 스마트스토어를 열었지만 마케팅 방법을 잘 모르거나, 투자 비용이 부담스러운 초보 창업가를 위해 한 달 정도 마케팅을 시험해볼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은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한 지 1년 미만인 판매자들로, 3개월 평균 거래액 구간에 맞춰 각각 15만포인트(200만원 이상~800만원 미만), 30만 포인트(800만원 이상~4000만원 미만), 100만포인트(4000만원 이상~8000만원 미만)를 지급한다. 판매자들은 성장포인트로 구매고객에게 적립포인트를 지급하거나 검색광고 집행비용으로 쓸 수 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창업에 도전하는 초보 사장님들이 증가함에 따라 이 같은 성장 지원 프로그램의 문을 두드린 SME(소상공인)도 늘고 있다. 지난 1~9월 성장포인트를 지급받은 판매자 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32% 증가했고, 특히 그 중 월 평균 거래액 200만원 이상 800만원 미만 구간에 해당되는 SME의 비중은 70%에 달했다. 
 
회사 측은 창업 초기에 부담없이 마케팅을 집행해볼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스토어를 갓 오픈한 SME들의 성장포인트 수요가 매우 높다며 최근에는 성장포인트를 검색광고 집행에 많이 활용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검색광고 집행에 사용된 성장포인트 비중은 매년 확대돼 올해 1~9월 기준 6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광고는 적은 금액으로도 효과적으로 광고를 할 수 있어 소상공인에게 친화적인 마케팅 수단이다. 네이버는 파트너스퀘어를 통해 관련 교육도 함께 제공하며 SME의 마케팅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네이버는 사업 초기 각종 비용 부담이 큰 SME를 위해 1년간 결제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나 정산 기일을 앞당겨 현금 회전 속도를 높이는 '빠른 정산' 등으로 SME 사업 성장에 동력을 더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언택트 장기화와 경기불황 등 어려운 시기에 온라인 창업으로 활로를 찾고자 하는 SME가 많아지면서 성장 단계에 맞춘 눈높이 지원이 더욱 필요한 때"라며 "SME들이 사업 성장의 기회를 포착해 창업 성공률을 높이고, 전체 온라인 창업 생태계가 확대될 수 있도록 관련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네이버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이우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