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최창희 공영쇼핑 대표 리더십 도마…조직 개편만 12회
최 대표 직원 신뢰도 3.7% 그쳐
소비자상품평가선정위원회 공정성 '집중 포화'
최 대표 "직원 비위 징계·잦은 TF 운영이 원인" 해명
입력 : 2020-10-19 14:03:24 수정 : 2020-10-19 14:03:24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는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의 리더십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산중위 소속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공영쇼핑은 최창희 대표 부임 후 조직 개편 12회, 인사 발령 96회를 단행했다.
 
최 의원은 “빈번하게 조직을 개편하고 인사이동이 잦으면 업무 연속성과 효율성을 저하할 수 있다”며 “최 대표가 입맛에 맞는 측근들을 요직에 앉혀서 조직을 장악하고, 나에게 반대되는 목소리를 입막음하려는 의도는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 역시 최 대표의 리더십 부재를 거론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공영쇼핑은 2018년 7월부터 2020년 9월까지 6번의 인사 발령이 난 직원이 4명이나 된다. 평균 근무기간은 4.5개월 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 6~7월에 실시한 공영쇼핑 조합원 직장생활 만족도 조사에서도 최 대표에 대한 직원 신뢰도는 3.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영쇼핑은 최근 시민단체 대표 A씨가 임기 6개월인 ‘공영쇼핑 소비자상품평가선정위원회’에 4년 8개월 동안 참여한 사실이 드러나며 공정성 논란에도 휩싸인 상태다.
 
최 의원은 "공영쇼핑이 마치 ‘최창희 왕국’인양 인사권을 남용하고 있다"며 "코드에 맞는 사람만 측근에 앉히면서, 대표가 조직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최 대표는 “취임 이후 비위 등의 문제가 있는 직원에 대해 감사를 통해 징계 하다보니 10% 이상이 징계자였고, 유통시장 급변에 대응하기 위해 TF를 하다보니 인사이동이 잦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상임감사 등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는 "중기부가 자체 감사를 할 계획"이라며 "감사를 통해 잘못된 것은 고치고, 왜곡돼 잘못 알려진 것은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기관장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정등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