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플러스)성장성 특례상장 도전 '알체라'…"글로벌 AI 영상인식기업 도약"
내달 5~6일 수요예측 실시…공모자금 연구개발에 활용…성장성 고평가, 단기실적 불투명
입력 : 2020-10-21 06:00:00 수정 : 2020-10-21 06:00:0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인공지능(AI) 영상인식 전문기업인 알체라가 내달 성장성 특례상장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인공지능 영상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보안과 핀테크, 환경, AR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글로벌 인공지능 영상인식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다만 성장성 특례상장 기업의 특성상 기술력과 성장성은 인정받았지만 영업실적은 아직까지 미흡한 점이 투자 리스크로 꼽힌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알체라는 내달 코스닥 상장을 위해 다음달 5일부터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후 11~12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20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9000원~1만1000원,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180억~220억원이다. 상장 주관업무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2016년 설립된 알체라는 얼굴이나 상황 등 영상을 인식하는 AI 기술을 활용한 사업을 영위 중이다. 대용량 영상 데이터 취득과 분류 및 정제작업부터 딥러닝 학습, 인공지능 엔진 최적화, 운용 앱 제작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알체라는 크게 '얼굴인식 AI'와 '이상상황 감시 AI' 사업 기술을 보유 중이다. 이들은 2개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기술성 평가 A등급을 받았다.
 
언굴인식 AI는 홍채, 지문, 정맥 인식과 같은 생체인식 기술인데, 기존 생체인식에 비해 비용은 저렴하고 효율적이다. 일반 카메라로도 사용할 수 있어 특수 장비가 필요하지 않으며, 원거리 인식이 가능해 편리하다. 특히 이 기술은 공항 출입국 시스템과 기존 CCTV를 활용한 범죄자 색출 등에 활용도가 높으며, 산업 보안과 금융권 비대면 결제 인증 등에도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를 활용해 알체라는 2019년부터 신한카드에 얼굴인식 기반 결제 시스템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스마트 ATM 사업 및 얼굴인증 모바일 뱅킹까지 생체인증 시장에서 사업을 영위 중이다. 뿐만 아니라 출입국시스템 등 출입제어 시장, 공공보안 시장까지 진출하고 있다. 진행 중인 신규 사업으로는 마스크 착용시에도 사용 가능한 얼굴인식 시스템 개발, 금융사 내 신분증(여권) 진위여부 시스템 구축 등이 있다.
 
또한 알체라는 얼굴인식 AI 기술에서 진화한 기술인 이상상황 감지 AI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화재나 외부침입 등 미세한 이상 징후를 파악하는 기술로, 회사는 이를 활용한 화재 감시 소프트웨어를 한국전력공사의 CCTV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알체라는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은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대형 산불이 끊이지 않는 지역 중 하나다. 석유, 가스, 전력 등을 생산하는 에너지 산업과 제조 산업에서 화재가 발생할 시 많은 소송비용이 들기 때문에, 화재 감시에 많은 돈을 투자한다. 회사는 산불 감시 분야에서 기술력을 향상하고자 관련 연구개발팀을 따로 운영하며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기업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112% 성장하며 32억9000만원을 달성했다. 얼굴 인식과 관련해선 1884만원 가량의 수출도 발생했다.  
 
회사는 최소 공모가액으로 계산한 180억원 공모자금 중 약 156억원을 연구개발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얼굴인식에 86억7500만원, 이상상황 감지에 53억2700만원 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다만 회사는 아직 영업이익을 실현하지 못했다. 추후 수익성 악화 가능성은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점이다.
 
얼굴인식 AI 기술이 정확도 측면에서 더 보완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얼굴인식은 지문, 홍채 등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진다. 알체라가 2017년부터 서비스를 제공 중인 정부청사의 얼굴인식 게이트는 오전과 저녁 심한 역광 때문에 인식률이 낮아져, 출입카드를 통한 통제방식과 병행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마스크 착용이 보편화된 점 역시 숙제로 남아있다.
 
그래프/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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