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중기 수출 위한 임시선박 2척 투입
매월 1척 이상 투입 계획
입력 : 2020-11-01 10:24:57 수정 : 2020-11-01 10:24:57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HMM(011200)이 국내 수출기업을 위해 ‘프레스티지(Prestige)호’와 ‘인테그랄(Integral)호’에 총 798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의 화물을 싣고 부산항에서 LA로 출항했다.
 
1일 HMM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선주협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난달 29일 ‘국적 해운선사와 수출 중소기업간 상생 협력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수출기업들은 최근 미국의 소비재 수요 증가, 블랙프라이데이 등 계절적 수요의 영향 등으로 수출계약 물량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컨테이너선박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는 해외선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중국-미국 노선에 집중적으로 선박을 배치하면서 한국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선박 부족문제가 더욱 가중됐기 때문이다.
 
이에 HMM은 기업들의 수출을 돕기 위해 세 번에 걸쳐 임시선박을 긴급 투입했다. 특히 이번 세 번째 임시선박 투입은 최근 가중된 선박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2척을 한꺼번에 투입했다.
 
10월31일 저녁 7시, 국내 수출기업을 위해 긴급 투입한 컨테이너선 ‘프레스티지(Prestige)호’가 화물을 가득 싣고 부산항에서 출항하고 있다. 이 선박은 같은 시간대에 출항한 ‘인테그랄(Integral)호’와 함께 이달 11일 LA에 도착할 예정이다. 사진/HMM
 
K-방역으로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인기는 선적된 화물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의 급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1개월 넘게 선적하지 못한 국산 방호복, 보호장구와 손세정제 원료들이 400TEU 넘게 이번 임시선박에 실렸다. 또한 교민들이 기다리는 고추장, 된장, 라면 등 우리식품들이 평소의 3배가 넘는 300TEU의 물량을 선적했고, A제철기업은 해외선사와의 사전계약에도 불구하고 수차례 선적이 지연된 제철화물 30TEU를 결국 우리 국적선사를 통해 수출했다.
 
또한 B자동차부품회사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납품하는 자동차 부품 1200TEU의 화물을 선적했는데 11월 내 인도되지 않으면 자동차 생산시설이 멈추게 될 상황이었지만 무사히 납품하게 됐다.
 
HMM은 이후에도 우리 수출 물동량 확대로 선박 부족이 예상되는 내년 2월까지 매월 1척 이상의 임시선박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사항 해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핫라인을 개설하고, 사내 ‘Help Desk(02-3706-6301)’도 설치해 중소기업과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하여 운영중이다.
 
배재훈 HMM 대표이사는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통해 부활한 HMM이 국가와 국민에게 보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국적선사가 왜 필요하고, 왜 중요한지를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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