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극 영토 개척에 도전장, 극한지 로봇·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해수부, 극지과학 미래발전전략 발표…극지 과학 연구에 고삐
입력 : 2020-11-17 17:52:50 수정 : 2020-11-17 17:52:50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정부가 남극 등 극지자원의 산업적?경제적 활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실용화 연구를 강화한다. 특히 극한지에 적합한 통신과 로봇 기술 개발을 통해 남극 지형의 정보 수집에 나선다. 또 ‘차세대 쇄빙연구선’을 신규 건조하는 등 극지 과학 연구를 통한 남·북극 영토 개척에 주력한다.
 
19일 해양수산부가 ‘제14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발표한 극지과학 미래발전전략을 보면, 극지과학연구 확대·차세대 쇄빙연구선 확보·극지연구인력 양성 등을 주된 골자로 하고 있다.
 
극지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빠르게 받는 지역이자, 전 지구적인 기상이변의 출발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북극의 기후변화는 한반도에 한파, 폭염 등 이상기후 현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극지 기후변화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다.  
 
19일 해양수산부가 ‘제14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발표한 극지과학 미래발전전략을 보면, 극지과학연구 확대·차세대 쇄빙연구선 확보·극지연구인력 양성 등을 주된 골자로 하고 있다. 사진은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모습. 사진/극지연구소  
 
현재는 극지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이 제한되고 있지만, 극지 자원 데이터 선점과 과학적 기여를 통한 영향력 확보 등 국가 간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하다.
 
더욱이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극지에 활용할 쇄빙선 경쟁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남?북극 과학기지와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를 기반으로 극지 과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1대뿐인 아라온호는 취항 11년째를 맞은 데다 인프라의 한계로 북극 저위도, 남극 연안지역의 연구범위가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기후변화, 환경 보전 등 국민의 관심과 공감대가 높은 분야의 연구를 집중적으로 확대한다. 쇄빙연구선, 인공위성 등을 활용한 빅데이터와 전 지구시스템의 상호작용을 반영한 예측 모델도 구축한다.
 
극한지에 적합한 통신 기술과 로봇도 개발한다. 극지 생물자원을 활용한 차세대 항생제, 치매 치료제 개발 등 실용화 연구도 2024년까지 확대한다.
 
북극항로 활성화에 대비한 극지운항 전문인력도 체계적으로 양성한다. 북극 원주민 장학지원 등 연안국과의 협력 사업도 추진한다.
 
무엇보다 북극 고위도 및 남극 내륙 등 아직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극지 과학영토 개척에도 도전한다. 현재 북극해 주변부에 한정된 연구 영역을 북극해 중앙 공해까지 확대하기 위해 친환경 운항이 가능한 ‘차세대 쇄빙선’ 건조에 매진할 계획이다.
 
남극의 경우는 남극 내륙 연구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를 위해 장보고과학기지부터 남극점까지 이어지는 육상 루트(K-루트)를 개척한다. 
 
이 밖에 남·북극 활동을 포괄하는 내용의 ‘극지활동 진흥법’ 제정도 추진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극지는 기후변화와 이상기상 현상을 예측하고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열쇠’이자, 풍부한 자원이 존재하는 미지의 공간”이라며 “다양한 극지활동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수립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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