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8년6개월만 최고 상승
경기 김포 한주 새 2.73% 급등 전국 1위
입력 : 2020-11-19 17:39:40 수정 : 2020-11-19 17:39:4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이 평균 0.25% 오르며 한국감정원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1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 셋째주(1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0.21%)보다 0.04%포인트 오른 평균 0.25%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한국감정원이 해당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2012년 5월 이후 8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전세 품귀 현상에 전셋값이 크게 오르자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대거 매수 행렬에 동참해 집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평균 0.18% 올라 지난주(0.15%)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특히 이날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김포시의 경우 한 주 만에 2.73%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포 아파트값은 이달에만 3주 연속 1.94%, 1.91%, 2.73%씩 올라 총 6.58% 급등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김포시는 교통호재(GTX-D)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 지속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장기·북변동 및 한강신도시 신축 위주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또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 아파트값 역시도 같은기간 0.48% 올라 역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부산의 경우 평균 0.72% 오르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이와 함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5% 올라 7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교육·교통 등 양호한 정주 요건으로 임대수요가 몰리는 강남 3구에서는 서초구와 송파구가 각각 0.23%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강남구는 0.19%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26% 올랐다. 경기에서는 김포시(0.92%)를 비롯 고양 일산동구(0.46%)·덕양구(0.45%), 광명시(0.40%), 의정부시(0.40%), 양주시(0.38%), 용인 기흥구(0.36%), 수원 권선구(0.34%)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아파트 전셋값이 1.65% 올랐고, 서구(0.43%), 남동구(0.40%)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서울 시내의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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