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촌’ 선전에도 극장 관객 점점 줄어들고 있다
입력 : 2020-11-27 10:32:05 수정 : 2020-11-27 10:32:05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극장가의 관객이 다시 줄어들고 있다. 신작 개봉 프리미엄도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27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개봉한 이웃사촌 26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총 24385명을 끌어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77867명이다.
 
 
 
이웃사촌의 개봉 이틀 차 관객 수를 살펴보면 심각한 관객 감소 문제가 드러난다. 전국 1200여 스크린에서 상영 중인 이웃사촌은 개봉일인 25일과 26일 각각 4000여 회에서 3800여 회 정도 상영됐다. 개봉일과 26일 회당 관객수로만 따지면 상영관에 10명 정도의 관객만 들어차고 있단 얘기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극장 내 좌석간 거리두기까지 다시 시행되면서 극장 기피현상이 또 다시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신작 개봉까지 대거 이탈하면서 극장 산업 자체가 또 다시 심각한 위기에 빠지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웃사촌에 이어 2위인 도굴251 2870명에서 26 7203명으로 사실상 절반 가량의 관객 감소율을 기록했다.
 
별다른 신작 개봉 소식이 없는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의 영화 시장 상황을 예측해 볼 때 극장가 상황은 더욱 심각해 질 전망이다. 12월이 끔찍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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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