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입원 4개월 만에 퇴원
한남동 자택으로 귀가…"건강하게 퇴원"
입력 : 2020-11-27 16:57:23 수정 : 2020-11-27 16:57:23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대장 게실염으로 4개월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완치 판정을 받고 27일 퇴원했다.
 
재걔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은 이날 오전 병원에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해 한남동 자택으로 돌아갔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7월 중순 소화 장애 등의 증상으로 서울아산병원을 찾았다가 대장 게실염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사진/뉴시스
 
정회장은 1938년생으로 올해 83세다. 정 회장은 2016년 12월 최서원(개명전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에 출석한 이후로는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 회장은 입원 중이던 지난달 14일 아들 정의선 회장에게 그룹을 넘기는 결정을 해 건강상 우려가 제기됐었다.
 
하지만 재계 관계자는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다. 고령인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입원기간이 길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재개 관계자는 "완치 후 건강하게 퇴원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달 14일 정 회장에게 현대차그룹의 운전대를 넘기고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 1999년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른 지 21년 만이다. 지난 추석 무렵 아들에게 회장직을 맡아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혁신을 주도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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