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티빙에 JTBC 합류 확정…"3년간 4천억 투자"
양지을 대표 "2023년까지 유료 가입자 500만 확보"
입력 : 2021-01-07 14:39:13 수정 : 2021-01-07 14:39:13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CJ ENM은 JTBC스튜디오가 티빙에 합류하기로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CJ ENM과 JTBC스튜디오는 2019년 9월 합작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법인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티빙은 합작법인 출범에 앞서 지난해 10월 CJ ENM에서 분할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 
 
두 회사는 콘텐츠 역량을 티빙으로 결집할 계획이다. tvN '사랑의 불시착'과 '슬기로운 의사생활', JTBC의 '부부의 세계', '이태원 클라쓰' 등 화제작을 제작한 경험이 있는 두 회사의 시너지를 강화한다. 최근 네이버도 합작법인 티빙에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티빙은 '더 지니어스', '소사이어티 게임' 등을 제작한 정종연 PD의 '여고추리반'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4000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자해 대형 지식재산권(IP) 및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숏폼·미드폼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현재 티빙은 35개의 실시간 TV채널을 포함해 6만여편의 국내외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양지을 티빙 대표는 "국내 대표 콘텐츠 기업인 두 회사의 역량을 모아 티빙을 2023년까지 유료가입자 500만명 이상의 대표 OTT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며 "과감한 투자를 통해 프리미엄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를 제작·공급하고 개인별 맞춤 콘텐츠 서비스 등을 통해 쓰기 쉽고 편리한 서비스로 티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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