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 감축했더니 미세머지 36% 줄었다
12월 석탄발전 감축운영…전력수급 차질도 없어
입력 : 2021-01-10 14:53:13 수정 : 2021-01-10 14:53:13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지난달 최대 17기의 석탄발전소를 가동 정지했다. 이에따라 지난달 미세먼지 배출량이 1년 전보다 36%인 426톤이 줄어들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지난달 최대 17기의 석탄발전소를 가동 정지했더니 배출량이 1년 전보다 36%인 426톤 감소했다. 독일 베르그하임의 독일전기(RWE) 니더라우셈 화력발전소. 사진/뉴시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겨울철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이행을 위해 작년 12월1일부터 석탄발전 감축을 시행 중이다. 산업부는 12월 한 달간 석탄발전 최대 17기의 가동을 정지하고, 최대 46기에는 상한 제약(발전출력을 80%로 제한)을 시행했다.
 
이에 전체적으로 석탄발전 20∼25기를 가동 정지하는 것과 실질적으로 동일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석탄발전 감축운영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미세먼지 배출이 426톤, 약 36% 줄어든 효과가 있었다. 특히 계절관리제 시행 직전인 2018년 12월과 비교하면 약 60%에 가까운 1139톤의 감소 효과다.
 
이같은 석탄발전 감축에도 현재까지 전력 수급에 큰 차질이 없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영하 15~20도를 오간 지난주 전국적인 한파에, 전력 수요가 역대 동계 최대인 9000만킬로와트(kW)를 넘겼지만 공급예비율은 9~10%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이현호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지난주 기록적인 한파에도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유지했다"며 "올 겨울을 따뜻하고 깨끗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한전·전력거래소·발전사 등 전력유관기관과 함께 남은 겨울도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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