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포인트 현금화, 일주일 만에 780억…신한-삼성-국민 순
장기미사용·휴면계좌 해지 서비스도 25.4억
입력 : 2021-01-15 06:00:00 수정 : 2021-01-15 06: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시행 일주일 만에 소비자들이 780여억원을 현금으로 돌려받은 걸로 나타났다. 
 
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카드포인트 연 평균잔액은 약 2조4000억원이다. 이 중 '어카운트인포'(금융결제원)와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여신금융협회)로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5~12일(7.5일)동안 778억원(681만건)이 현금화됐다. 여기에 장기미사용·휴면계좌 해지된 25억4000만원을 더하면 약 803억원이 주인을 찾았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가 17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삼성(145억), 국민(106억), 비씨(86억), 농협카드(85억) 순이었다. 
 
카드포인트 현금화 및 자투리 계좌 현금화 이용실적. 자료/금융위
 
카드포인트는 5년이 경과하면 소멸돼 카드사 수익으로 반영된다. 카드포인트 현금화는 2018년부터 1원 단위로 가능해졌지만 개별 카드사의 앱에서 복잡한 경로로 접속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소비자들이 카드포인트를 제휴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것 외에 직접 현금으로 이체하거나 출금, 원하는 곳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활용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초기에는 포인트 현금화를 위한 소비자 접속이 폭주하며 일시적으로 서비스가 다운되기도 했다. 시스템 점검은 수시로 이뤄지고 있으나 언론 보도에 집중 노출되는 일부 시간대에는 접속이 지연될 수 있어 평일 야간시간대 등 한적한 때를 이용하는 게 좋다. 
 
금융권 인증서(바이오인증 포함)가 있거나 발급받으려는 경우는 '어카운트인포 앱', 그렇지 않은 경우 '카드포인트 통합조회·계좌입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특히 어카운트인포에서는 장기미사용계좌 해지·휴면예금 찾기를 통해 '자투리 예금'을 찾을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금화 서비스는 무료이며 어떤 경우에도 카드 비밀번호나 CVC 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니 비밀번호를 요구할 경우 절대 응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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