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파리협정 원년…은행, 기후금융으로 저금리 극복해야"
KDB미래전략연구소, '산탄데르 은행의 기후금융 추진 동향' 발표
입력 : 2021-01-16 12:00:00 수정 : 2021-01-16 12:00:00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올해 파리협정 시행으로 새로운 기후 기후체제가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은행들도 지속적 기후금융 추진을 통해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기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KDB미래전략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산탄데르(Santander) 은행의 기후금융 추진 동향' 보고서를 통해 스페인 산탄데르 은행이 이행한 기후금융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세계적 금융지 '더 뱅커'는 지난해 산탄데르 은행을 기본자본 기준 세계 15위 은행으로 선정한 바 있다.
 
산탄데르 은행은 소매금융 중심의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사업부문별 비중을 살펴보면 소매금융 비중이 85.3%, 기업·투자금융이 10.4%, 자산관리·보험 4.3%다. 그러나 기후금융 측면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중심의 기업·투자금융 사업 확대를 노력 중이다.
 
먼저 지속가능발전목표와 파리협정 달성에 기여·저탄소 경제 이행을 위한 고객 금융 수요 충족을 목적으로 기후금융 지속 추진 중이다. 2019년에는 지역·사업부문별로 물리적 리스크와 전환 리스크를 식별하는 한편, 기회 측면에서는 2025년까지 1200억유로 규모의 기후금융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통해 PF, M&A, 그린본드 발행 등 기업·투자금융 영역에서 기업의 자금조달에 힘썼다. 관련 실적은 2019년 기준 186억유로(약 24조8000억원)다. 특히 유럽과 미국 지역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PF를 취급하여 왔으며, 2010년 이후 참여한 PF딜 주선 건수는 총 793건, 주선 규모는 약 330억달러(약 36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청정 교통수단,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앞 에너지효율 개선, 신재생 에너지 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 앞 대출 및 리스 상품을 제공 중이다. 여기다 소매금융에서도 기회를 모색해 파리협약 목표에 연동한 녹색건물 모기지, 청정 교통수단에 대한 소비자 대출, 에너지효율 개선 및 신재생에너지 설비 소비자 대출 등 다수의 소매금융 상품군 구비하고 있다.
 
실제 기후금융 분야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점쳐친다. 실례로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액은 2013년 110억달러에서 2019년 2577억달러로 연평균 69% 증가했다.  미국, 독일 등 주요국가의 신재생에너지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대체에너지 시장가격 경쟁력 여부) 달성은 금융기관에게 기회 요인으로 작용 가능성이 있다.
 
윤경수 KDB미래전략연구소 미래전략개발부 연구원은 "저성장, 저금리 환경에 직면한 국내 은행들도 산탄데르 은행과 같이 기후금융 상품군의 확충 및 개발, 투자 기회 발굴 등을 통해 신규 사업영역을 확보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산탄데르가 지난해 발표한 '기후금융 리포트 2019'에서 기후금융 대응 관련 소매금융 상품을 소개한 내용. 표/KDB미래전략연구소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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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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