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취급액 코픽스 동결…주담대 금리 4개월만에 안정세
12월 0.90% 유지…잔액·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소폭 하락
입력 : 2021-01-15 16:20:46 수정 : 2021-01-15 16:20:46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동결됐다. 4개월간 등락을 반복하던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안정세를 찾는 양상이다. 다만 일부 코픽스 금리는 하락하면서 금리 부담이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0.90%로 지난달과 같다고 18일 밝혔다.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등락을 반복하다가 안정세를 찾았다.
 
나머지 기준 코픽스는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1.17%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0.93%를 기록해 전월 대비 0.0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특히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전달 첫 0%대 진입한 데 이어 공시 이후 줄곧 하락세다. 
 
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국민·하나·농협은행 등은 코픽스 발표 다음 영업일인 18일부터 주담대 금리에 조정분을 반영한다. 신잔액기준 코픽스의 경우 국민은행은 직전 2.77~3.97%에서 2.74~3.94%로 금리 상·하단이 0.03%포인트씩 하락한다. 우리은행의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직전 2.70~3.80%에서 2.67~3.77%로, 농협은행은 2.35~3.76%에서 2.32~3.73%로 조정한다. 
 
신한·하나은행은 코픽스 연계 주택금리를 금융채 기준으로 별도 산출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잔액기준·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코픽스 연동대출 시에는 이러한 특징을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코픽스가 동결되면서 주담대 금리가 안정세를 찾는 양상이다. 사진은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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