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6호 자상한 기업에 '우아한형제들'
중기부-우아한형제들 업무 협약 체결
우아한형제들, 소상공인 대출펀드에 50억원 출연
지역·업종별 거래 데이터 소진공에 제공
입력 : 2021-01-18 15:27:17 수정 : 2021-01-18 15:27:17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6호 자상한 기업에 배달의민족 운영 업체인 우아한형제들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중기부와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배민아카데미에서 '상생협력을 통한 프로토콜 경제 실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자상한 기업은 해당 기업이 보유한 역량, 노하우, 강점 등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물론 협력사부터 미거래 기업까지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뜻한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우아한형제들은 5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소상공인 대출펀드에 50억원을 출연한다. 이는 업력 10년 이상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영업을 위한 '내 가게 구입 자금'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아울러 관련 민간 협단체로 구성된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에도 적극 참여해 플랫폼을 사용하는 자영업자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우아한형제들은 자사가 보유한 지역·업종별 거래 데이터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상권정보시스템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별 업주에게 맞춤형 마케팅 분석정보를 무료로 지원하는 등 플랫폼 정보를 공공과 민간에 적극 공유, 활용해 프로토콜 경제에 부합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소상공인 교육 지원기관 '배민아카데미'의 교육 프로그램도 전국으로 확대한다. 해당 교육을 이수한 소상공인에게는 현장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한다.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위한 선결제 기능도 배민 플랫폼 내에 추가로 탑재할 예정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우아한형제들과 적극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소상공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협약이 프로토콜 경제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민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광고비와 대출이자 지원, 온라인 판로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비롯한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안전망 역할을 보다 충실히 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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