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윤여정, 네버엔딩 연기상 행진…26번째 연기상 수상
입력 : 2021-02-23 09:28:12 수정 : 2021-02-23 09:28:12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사우스이스턴, 밴쿠버 비평가협회의 여우조연상도 거머쥐었다. 미국 내 영화 연기상 통산 26관왕 달성, 아카데미를 향한 스퍼트를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벤쿠버 비평가협회
 
윤여정의 미국 내 영화 연기상 26관왕 달성은 오롯이 미나리로만 이뤄낸 결과다. 이번 수상을 더하면서 전미 비평가위원회에 이어 LA, 워싱턴 DC,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온라인,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오클라호마,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 뮤직시티, 노스캐롤라이나, 노스텍사스, 뉴멕시코, 샌디에이고, 아이오와, 콜럼버스, 사우스이스턴, 밴쿠버, 디스커싱필름, 미국 흑인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팜스프링스 국제 영화제, 골드 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까지 총 26개 연기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전 세계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하고 있다.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미나리의 배우들인 팀 미나리는 극 중 한국적인 정서와 미국의 삶을 담은 특별한 가족을 환상적인 연기 호흡으로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워킹 데드시리즈, ‘옥자’ ’버닝을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난 스티븐 연이 가족을 위해 농장에 모든 힘을 쏟는 아빠 제이콥역을 맡았고, 영화 해무’ ‘최악의 하루와 드라마 청춘시대’ ‘녹두꽃’,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대중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해온 한예리가 낯선 미국에서 가족을 이끌며 다독여주는 엄마 모니카를 연기했다.
 
할머니 같다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방법은 잘 아는 할머니 순자역은 영화와 드라마, 최근에는 예능 tvN ‘윤스테이까지 오가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윤여정이 맡았다. 여기에 할머니와 최상의 호흡을 자랑한 장난꾸러기 막내 데이빗’(앨런 김), 엄마를 위로할 줄 아는 속 깊은 딸이자 어린 동생의 든든한 누나 ’(노엘 케이트 조)까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캐스팅된 아역 배우들이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미나리는 제36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 수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및 미국배우조합상(SAG)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 74관왕 157개 노미네이트를 기록해 아카데미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고 있다. 연출과 각본은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올라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정이삭 감독이 맡았다. 여기에 문라이트’ ‘노예 12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 B, ‘문라이트’ ‘’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등 수 차례 아카데미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북미 배급사 A24 만남은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올해 아카데미 최고 화제작이자 기대작이 될 미나리는 다음 달 3일 개봉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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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