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MZ세대 고객 잡기 속도전
e스포츠와 손잡는 시중 은행
입력 : 2021-02-27 06:00:00 수정 : 2021-02-27 06:00:00
[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시중 은행들이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금융 서비스 및 상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7일 넥슨과 온라인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의 e스포츠 대회 ’2021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타이틀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이번 시즌 공식 명칭은 ‘2021 신한은행 헤이엉(Hey Young)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대회 기간 동안 넥슨의 생중계 방송을 비롯해 경기 트랙 전광판, 리그 온라인 콘텐츠 및 웹사이트에서 헤이영 브랜드를 알릴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MZ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프로 e스포츠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와 손을 잡았다. 우리은행은 LCK와의 계약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LCK경기장 내 우리은행 브랜드광고와 현장 이벤트를 진행하며 우리은행을 전 세계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또 LCK의 주요 시청자인 MZ세대와 활발한 의사소통을 위해 LCK 팬으로 알려진 인기가수 선미가 출연하는 ‘우리은행과 선미가 LCK를 응원합니다’ 영상을 우리은행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 공개했다.
 
KB국민은행은 e스포츠 프로게임단 샌드박스게이밍과 네이밍 스폰서십을 맺었다. 샌드박스게이밍은 국민은행의 모바일 플랫폼 브랜드인 ‘리브(Liiv)’를 결합한 팀명 ‘리브 샌드박스’라는 팀명으로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세계적 e스포츠기업 SK텔레콤 CS T1(이하 T1)과 파트너십을 맺고 소속 선수들에 대한 자산관리 전담팀을 출범하고 프라이빗뱅킹(PB)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은행들의 MZ세대 공략을 위한 움직임은 계속될 전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MZ세대들이 최근 이어지는 저금리 기조로 재테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데다 이들의 부모인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출생자)가 자녀에 자산을 증여하는 시기가 도래하면서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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