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코로나19 기원 보고서 지연…"준비 안 됐다"
입력 : 2021-03-17 04:51:20 수정 : 2021-03-17 04:51:20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기원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 발표가 또 다시 연기됐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은 사실을 공지했다. 
 
린트마이어 대변인은 "보고서는 단지 준비가 안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적인 전문가, 조사 담당자들로부터 우리가 들은 내용은 보고서가 다음 주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라며 "전문가들이 함께 초안을 만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린트마이어 대변인은 "더 많은 사람이 관여할수록 더 많은 이의 발언이 담겨야 할 것"이라며 "그들은 똑바로 하고 싶어 한다. 그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발언, 보고서가 철저한 검토 하에 작성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WHO는 코로나19 기원 규명을 위해 전문가들을 직접 우한에 보내 조사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 보고서 초안에는 첫 환자 접촉 추적 권고 및 화난 수산 시장 추가 조사 등이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보고서 발표가 거듭 지연되면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WHO는 당초 지난달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별다른 설명 없이 한 차례 발표를 미룬 바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3월 초에 보고서를 발표하리라고 예고했었다.
 
지난달 9일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이 우한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코로나19 대응전문가 패널인 량완녠 칭화대 교수, WHO의 코로나19 기원 조사팀을 이끄는 피터 벤 엠바렉, 마리온 코프만스의 모습.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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