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로펌)'기업형사 새 강자'로 급부상한 법무법인 '평산'
양현주·강찬우·윤웅걸 등 고위 판검사 출신 대거 포진
대표 변호사들이 '수사-영장-재판' 직접 뛰어
의뢰인에게 늘 열려 있는 '낮은 문턱'도 강점
입력 : 2021-03-19 06:00:00 수정 : 2021-03-19 06:00:00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뉴스토마토>는 지난해 10월16일부터 국민을 위한 다양한 법률 서비스 선택의 기회 제공과 양극화된 법조 시장의 건전한 경쟁에 기여하기 위해 <주목! 이 로펌> 연재를 하고 있습니다. 연재 보도는 격주 금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주) 
 
법무법인 평산(平山)은 글자 그대로 '평화로움', '웰빙(참살이)', '사람다움', '듬직함'을 의미하고, '사건 의뢰인이 평화롭고 참다운 삶을 오래 영위할 수 있도록 듬직한 동반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처음 4명의 전관 출신 변호사가 뜻을 모아 지난 2018년 11월 평산을 설립했으며, 이후 능력 있는 인재를 영입하면서 평산의 규모는 점차 확대됐다. 올해 현재 평산의 총 임직원은 68명이며, 대표변호사 11명, 파트너변호사 6명, 어쏘변호사 24명, 사무원 27명으로 구성된다. 
 
평산의 대표변호사는 모두 20년 이상 경력의 판사, 검사, 국세청 출신이다. 최근 인천지법원장을 퇴임한 양현주 변호사,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출신 강찬우 변호사, 전주지검장 출신 윤웅걸 변호사, 부장판사 출신 이우룡·최남식·최창석 변호사, 서울행정법원 판사 출신 김태희 변호사, 차장검사·부장검사 출신 이원곤·김병현·정순신·변철형 변호사가 평산을 이끌고 있다. 파트너변호사도 대부분 전관 출신이거나 금융 시장, 이혼, 성범죄 전문 변호사다.
 
이처럼 탄탄한 경력을 지닌 대표변호사들이 각각의 의뢰인과 직접 소통하면서 사건을 파악하고, 상호 협조해 최선의 사건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평산의 최대 장점 중 하나다. 법조계에서는 변호사를 선임한 후에 만나기가 쉽지 않다는 말도 있지만, 평산은 이와는 다르게 의뢰인과 수시로 소통하고 의견을 주고받는다.
 
대표변호사들은 모두 현직에서 수많은 사건을 처리한 경험이 있어 사건의 쟁점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이는 수사 단계뿐만 아니라 영장 단계, 재판 단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울러 구성원별로 특정 분야의 전문성이 있기에 협업이 가능하다. 뇌물, 횡령, 배임, 탈세, 자본시장법 위반 등 대기업 형사 사건 전문가, 재건축과 건설 사건 전문가, 공정거래법 전문가, 금융 시장 전문가, 조세행정과 조세형사 전문가가 모두 협업해 더욱더 효율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려 노력한다. 
 
특히 형사 분야에서는 경찰과 검찰의 기업인 대상 수사를 초동 단계부터 방어하는 데 노하우가 있고, 구속영장에 대한 기각 실적과 기소될 경우 무죄를 받아내는 승소율도 탁월하게 높다. 조세 분야도 대형 로펌의 다른 전문 변호사보다 훨씬 더 전문성이 높다고 자부할 수 있는 것이 평산의 강점이다. 
 
평산이 다뤘던 주요 사건을 구체적으로 보면 '황우석 테마주'와 관련한 H사 주가 조작 사건의 주요 피고인, 서울시 도로 유지 보수와 관련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명의대여로 기소된 100개 업체, 고 장자연씨 사건으로 유일하게 기소된 성폭력 사건의 피고인,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양구군수 등이 모두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고, 현재도 신라젠의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 월성 1호기 자료 은폐 사건, 현대자동차 엔진 결함 사건, 세월호 해양경찰청 지휘부 사건, 재벌 오너가의 조세포탈 사건 등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맡고 있다.
 
평산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최남식 대표변호사는 "변호사를 선임할 때 무조건 대형 로펌이 좋다는 편견은 버리는 것이 좋다. 쟁점이 수십개여서 수많은 변호사가 공동 작업을 해야 하는 몇몇 소수의 사건 외에는 굳이 대형 로펌을 갈 필요가 없다"며 "해당 사건 분야와 관련이 있는 전문가가 직접 그 사건을 장악하고 이끌어가는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즉, 로펌의 규모보다는 누가 사건을 직접 담당해 처리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렇다고 해서 아무 변호사나 선임할 수는 없다"며 "고객 입장에서는 능력이 있으면서도 믿음이 가는 변호사를 합리적인 선임료를 주고 선임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산은 이런 점에서 강점이 있다"며 "대형 로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소규모 로펌도 아니다. 사건을 해결하는 데 최적의 규모를 갖추고 있고, 구성원도 대부분 전관 출신이어서 실력도 탄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 로펌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운영되기에 고객에게 과도한 수임료를 요구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대형 법인이 대학병원이라면, 평산은 대학병원 교수들이 모여서 설립한 중형 전문 병원"이라며 "즉, 고객의 입장에서 평산은 가성비가 매우 좋은 중견 로펌"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평산은 사업의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 소송뿐만 아니라 국제간 소송도 준비 중이고, 최근 외국법 전문가인 미국 변호사도 영입했다. 이와 함께 재건축, 재개발 등 다수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사건도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최 변호사는 "평산은 대형 로펌보다는 작으나 강한 로펌, 선택과 집중을 추구하고 있다"며 "또 고객에게 감동을 주기 위한 법률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성실함과 실력을 겸비한 로펌, 가성비 좋은 로펌, 최선을 다해주는 로펌으로 각인되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법무법인 평산 이우룡 대표변호사, 강찬우 대표변호사, 최창석 대표변호사, 양현주 대표변호사, 김태희 대표변호사, 변철형 대표변호사, 이원곤 대표변호사, 윤웅걸 대표변호사(사진 왼쪽부터). 사진/법무법인 평산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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