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구글로부터 565억원 유상증자…"시너지 확대 기대"
클라우드·OS 등 서비스 전 분야서 포괄적인 기술·사업전략 협업
입력 : 2021-04-01 09:50:59 수정 : 2021-04-01 09:50:59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번엔 구글로부터 565억원(5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1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이사회는 전날 구글을 상대로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에 따라 이달 내 카카오모빌리티는 구글에 신주 97만848주를 한주당 5만8205원에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성사된 두 기업의 만남은 단순 투자를 넘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카카오모빌리티와 구글은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서비스 혁신 △시장 성장에 기여할 신규 비즈니스 발굴을 우선 과제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역량있는 국내 기업들의 혁신을 지원해 IT 생태계의 성장에 기여할 방안도 함께 모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티 블루. 사진/카카오모빌리티
 
특히 카카오모빌리티의 폭넓은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AI 기술 고도화 및 클라우드 IoT 관련 포괄적 협력 △구글 서비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시너지 방안 모색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OS(운영체제) 소프트웨어에 대한 통합적 협력 및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특정 비즈니스에 국한되는 일회성 협력에 그치지 않고,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협력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기반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성장 동력을 제시해 나간다는 목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구글과 장기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키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역량있는 국내 기업들의 혁신 서비스 실현을 돕는 허브 역할도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창민 카카오모빌리티 CFO 부사장은 “이번 투자유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첫 전략적 투자유치 사례"라며 “장기적 협업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 발굴 및 국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에도 적극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한국 IT 생태계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모빌리티 환경에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데 있어서도 ‘퍼스트 무버' 역할을 해왔다. 특히 카카오 T를 통해 기술 고도화에 필요한 방대한 이동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 기술을 카카오 T 플랫폼에 접목해 가장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갖추는 등 카카오모빌리티만의 독보적인 역량으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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