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국내 기업 최초 ESG 파생상품 계약 체결
폴란드 수주 프로젝트 선물환 거래에 ESG 활동 목표 추가
입력 : 2021-04-06 16:25:39 수정 : 2021-04-06 16:25:39
(왼쪽부터)윤덕일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이광희 SC제일은행 기업금융총괄본부장(부행장)이 5일 ‘글로벌 ESG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포스코건설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포스코건설이 국내 기업 최초로 ESG 파생상품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SC제일은행 및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은행과 지난해 수주한 폴란드 바르샤바 소각로 프로젝트 관련 ‘선물환’ 거래에 ESG 활동 목표를 인센티브 부여 조건으로 추가한 ‘ESG 파생상품’ 계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국내기업은 해외사업의 환율 변동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래 일정한 날에 일정액의 외국환을 일정한 환율로 매매할 것을 미리 약속하는 선물환 계약을 체결한다. 포스코건설은 기존 선물환 계약에 ESG 활동의 일환인 온실가스 절감 및 녹색건축(G-Seed) 인증 목표를 달성하면 인센티브를 제공받는 조건을 덧붙인 것이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ESG방식 외화 사모사채를 발행한 데 이어 국내기업 최초로 파생상품 영역까지 ESG활동을 넓혔다. 
 
ESG 연계 파생상품은 국내에서도 처음이지만,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그룹 내에서도 최초 사례다.
 
이와 더불어 포스코건설과 SC제일은행은 지난 5일 ‘ESG 금융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ESG 파생상품 계약 체결 보고 외에도 차후 무역금융 및 그린론(Green Loan) 등 ESG 금융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 및 방안에 관해 두 회사가 전략적으로 협업하기로 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을 위한 선제적인 ESG경영 활동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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