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협력사와 ESG 경영 앞장
협력사 ESG 평가모형 개발…신규 협력사 선정시 반영
입력 : 2021-04-07 10:09:22 수정 : 2021-04-07 10:09:22
박경일 SK건설 사업운영총괄(가운데), 이진옥 이크레더블 대표이사(오른쪽), 노영훈 나이스디앤비 대표이사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SK건설 지플랜트 사옥에서 열린 ‘협력사 ESG 평가모형 개발’ 업무협약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건설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SK건설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지플랜트(G.plant) 사옥에서 기업신용평가사인 이크레더블, 나이스디앤비와 ‘협력사 ESG 평가모형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SK건설은 협력사 비즈파트너(Biz. Partner)를 위한 맞춤형 ESG 평가모형을 개발한다. 평가항목은 탄소배출량, 안전보건, 고용안정, 경영안정성, 회계투명성 등 ESG 요소와 건설업 특성을 반영한 50여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새로운 평가모형은 기업신용평가사가 참여해 외부 전문기관의 객관적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평가는 자료평가 70%와 현장실사 30%로 이뤄진다. 자료평가는 신용평가사가 직접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되며, 평가의 신빙성 제고와 함께 비즈파트너의 자료제출 등 업무부담을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건설은 맞춤형 평가모형 개발을 위해 신규 비즈파트너를 대상으로 시범 평가를 진행한다. 지난달 10개사를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마쳤고, 상반기 내에 약 100개사를 추가로 진행해 평가모형을 완성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기존 비즈파트너에게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신규 비즈파트너 선정 시 평가점수를 반영하는 등 비즈파트너의 ESG 경영 역량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이날 SK건설은 ‘공정거래 협약식’도 함께 진행해 공정거래를 통한 비즈파트너와의 동반성장을 선언했다. 공정거래 협약은 불공정거래행위 예방 및 상호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대기업과 협력사가 세부 방안을 사전에 자율적으로 약정하는 제도다.
 
SK건설은 우수 비즈파트너 협의체인 에코파트너스(Eco Partners) 대표 국영지앤엠과 공정거래 표준 협약서에 서명했다. 동시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정한 4대 실천사항인 바람직한 계약체결, 공정한 협력업체 선정, 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운용, 바람직한 서면발급 및 보존 등의 이행을 준수하겠다고 다짐했다. 
 
박경일 SK건설 사업운영총괄은 “현재의 ESG 평가지표는 중소기업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전문기관과 새로운 평가방법을 개발하기로 했다”라며 “이번 기회로 건설산업 전반에 ESG 경영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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