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명부에는 전화번호 대신 '개인안심번호' 먼저"…수기명부 지침 개선
입력 : 2021-04-07 17:08:44 수정 : 2021-04-07 17:08:44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 시 안심하고 수기명부를 작성할 수 있게 기존 전화번호 대신 지난 2월 도입한 개인안심번호를 쓰도록 수기명부 지침을 개선한다고 7일 밝혔다.
 
개선된 수기명부 지침은 연락처에는 원칙적으로 개인안심번호를 적도록 권고하고, 수기명부 작성 시 신분증 확인 절차를 생략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주민센터 등 공공기관은 연락처에 우선적으로 개인안심번호를 기재하고, 수기명부 양식을 알아보기 쉽게 개인안심번호를 안내·홍보하는 그림도 추가했다.
 
개선된 수기명부 양식. 사진/개인정보위
 
개선된 수기명부 양식은 질병관리청 누리집과 각 지자체 누리집에 게시해 다중이용시설에서 수기명부 양식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자체와 합동으로 다중이용시설, 시·군·구 민원센터, 주민센터 등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에도 개선된 수기명부 양식을 배포해 수기명부에 개인안심번호를 사용하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개선된 수기명부 지침은 8일부터 시행된다.
 
송상훈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다중이용시설 방문 시 수기명부를 작성해 국민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개인안심번호 사용이 일상화되면 수기명부 작성으로 인한 국민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개인안심번호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역학조사에 활용할 수 있게 역학조사지원시스템을 개선했다"며 "국민들이 개인안심번호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개인정보 유출 방지 및 감염병 관리에 활용될 수 있게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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