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번기 맞아 전사적 일손돕기 분주
배꽃 인공수분 작업 등 농촌 돕기에 구슬땀
입력 : 2021-04-10 12:00:00 수정 : 2021-04-10 12:00:00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농협이 일손이 부족한 봄철 농번기를 맞아 전사적으로 농촌 돕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 정보보안부문 임직원은 지난 8일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 소재한 농가를 찾아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 김유경 정보보안부문 부행장과 정보보호부 및 IT보안부 직원 20여명이 함께 배나무 농가 등에서 진행했다. 배꽃 화접(인공수분) 작업과 영농 폐자재 및 폐비닐 수거 등 환경미화 작업을 실시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인공수분 작업은 수정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개화 당일부터 4일까지, 배꽃이 40%~80% 개화됐을 때만 진행할 수 있어 시기가 중요한 작업이다.
 
김유경 부행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극심한 일손 가뭄을 겪고 있는 농촌을 위해 농협은행이 앞장서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도와야 하는 농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해서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지난 2일에는 농협은행 WM(자산관리)사업부 직원 15명이 농촌 마을을 찾아 일손 돕기와 자산관리 상담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상래 디지털금융부문 부행장과 임직원들은 지난 1일 충남 당진시 석문면 소재 '위풍당당 농장'을 찾아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
 
이달 8일 농협중앙회 IT전략본부 임직원들도 충남 천안시 소재 배 과수 농가를 찾아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 김현우 본부장을 비롯한 임직원은 배꽃 화접 작업을 돕고, 일손 돕기를 마친 후에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준비한 코로나19 방역 마스크를 전달하기도 했다. 전날에는 NH농협무역 임직원이 충남 천안시 소재 배 농가를 찾아 일손을 도왔다. 
 
이 외에도 농협은 3월부터 농가 일손 돕기를 위한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촌과 농업인이 근간이 돼 탄생한 농협은 코로나19로 인한 농촌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봉사활동을 통한 의식개선, 실질적인 지원책을 잇고 있다. 지난해 영농작업반을 직전년 대비 93개소 더 늘린 192개소로 확대 운영하는 등 지난해 11월 기준 농촌일손지원 총 150만명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45만명 늘어났다. 국방부, 일반 농촌봉사활동 등 자원봉사 인력도 작년 40만명을 공급하면서 인력 부족 해소에 앞장서 왔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이달 1일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봉사활동' 행사를 시작하면서 "코로나로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마저 어려워져 농업인들이 인력난을 겪고 있다"면서 "농협에서는 기업·단체 임직원 등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농촌에 일손 돕기에 힘써왔으며, 지난해에는 일반인 봉사활동 참여자가 1만8000여명에 이르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유경 농협은행 부행장(정보보안부문)이 지난 8일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 위치한 농가를 찾아 배꽃 화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농협은행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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