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교통카드 이용 21만명, 월평균 교통비 1.2만원 절약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올해 서울 등 136개 시·군·구 확대 시행
입력 : 2021-05-13 11:41:14 수정 : 2021-05-13 11:41:14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알뜰교통카드가 교통비 절감 효과를 내면서 지난달 기준 이용자가 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알뜰교통카드 적용 지역을 서울 등 136개 시·군·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3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21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도입된 알뜰교통카드 이용자 수가 해마다 늘어 2018년 2000명에서 2020년 16만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최대 20%)하는 제도다 더불어 카드사가 추가 할인을 제공(최대 10%)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작년 기준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자의 월평균 대중교통비는 당초 6만3691원에서 5만829원으로 약 20%(12,862원) 절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마일리지가 추가 지급되는 기준중위소득 50% 이하 청년(만 19세~34세)은 월평균 1만4721원(마일리지 1만751원, 카드할인 3970원), 대중교통비의 26.2%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광역알뜰교통카드 적용 지역은 지난해 기준 서울 등 128개 시·군·구에서 올해 136개 시·군·구로 확대될 예정이다.
 
광역버스 확충과 관련해서도 입찰제 방식의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해 광역버스 서비스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광역급행버스(M버스) 노선은 2017년 22개에서 현재 42개로 늘었다.
 
이윤상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올해는 광역교통의 변화를 선도해 나갈 중장기계획을 마련하겠다"며 "하나의 광역지자체 차원에서 제시하거나 해결할 수 없는 국민체감형 정책들을 발굴하고 서비스 개선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알뜰교통카드 적용 지역을 서울 등 136개 시·군·구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시청역에서 지하철 이용자가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찍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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