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장관 후보자 "저의 불찰…후보자 짐을 내려놔"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입력 : 2021-05-13 13:20:25 수정 : 2021-05-13 13:20:25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저와 관련해 제기된 논란들이 공직 후보자로서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며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날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저와 관련해 제기된 논란들, 특히 영국대사관 근무 후 가져온 그릇 등과 관련한 논란에 대하여는 청문회 과정을 통해, 또한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렸고 제기된 의혹에 대하여도 성실하게 설명해 드렸다”고 언급했다.
 
박준영 후보자는 이어 “그러나, 그런 논란이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모두 저의 불찰”이라며 “그에 대하여는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저는 오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저의 문제가 임명권자인 대통령님과 해양수산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정과제에 영향을 주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마지막으로 저를 지명해주신 대통령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끝까지 기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를 지지해 주시고 격려해주신 해양수산부 가족들과 국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저와 관련해 제기된 논란들이 공직 후보자로서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며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뉴시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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