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평균 빚 3287만…코로나 전보다 1천만↑
10명 중 4명 해당…"취업해도 갚는데 4.7년 걸릴 것"
입력 : 2021-08-04 07:49:23 수정 : 2021-08-04 07:49:23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구직자가 진 빚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이 운영하는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구직자 1498명에게 ‘빚 현황’에 대해 설문해 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5명 중 2명이 현재 빚을 ‘가지고 있다’(40.5%)고 답했다.
 
구직자들이 현재 갚아야 할 빚의 규모는 평균 328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68만원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261만원과 비교하면 무려 1026만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직자들은 빚을 지는데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다고 체감하고 있었다. 빚을 진 응답자 중 64.2%가 코로나19가 빚을 지는데 영향을 줬다고 답한 것.
 
구체적인 영향으로는 '좁아진 채용문으로 인해 취업이 늦어짐’(64.3%, 복수응답)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아르바이트 자리가 급감해 수입 감소하거나 없어짐’(41.9%), ‘취업 부담이 늘면서 취업 사교육비가 증가함’(21.6%), ‘가계가 어려워져 용돈, 학비를 지원받지 못함’(18.5%), ‘가계가 어려워져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거나 지원해야 함’(14.9%) 등의 순이었다.
 
이들은 빌린 돈으로 ‘교통비, 식비 등 생활비’(50.3%, 복수응답), ‘자취방 전월세 자금’(30.2%), ‘등록금 등 학비’(27.9%), ‘학원 수강 등 취업 준비 비용’(10.7%)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취업시장이 위축돼 취업이 계속 늦어지면서, 생활에 필요한 비용과 학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빚을 진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들은 남은 빚을 갚는 방법으로 ‘취업 후 월급’(83.5%, 복수응답)을 단연 1순위로 꼽았다. 또, ‘아르바이트 등 비정기적인 수입’(16.3%), ‘또 다른 대출로 돌려 막기’(9.9%), ‘적금 등 모아둔 목돈’(7.3%) , ‘주식 등 투자 수익’(5.8%) 등으로 갚겠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빚을 모두 갚기까지는 평균 4.7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5년(21.6%)이 가장 많았고, 2년(17.3%), ‘1년 이내’(14.7%), 3년(14.2%) 순이었다. ‘10년 이상’ 걸린다는 응답도 13.5%나 됐다.
 
이외에 구직자 85.1%는 코로나19 상황이 더 계속되면 상환이 지연될 것이라 예상해, 코로나 상황이 청년들의 빚 상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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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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