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704명…9일부터 거리두기 2주 또 연장
수도권 1012명·비수도권 628명…수도권 61.7%
비수도권 확진자 수…사흘째 600명대
위중증 376명·사망자 4명…누적 2113명 숨져
김부겸 "거리두기 2주 연장…사적모임 제한 유지"
입력 : 2021-08-06 10:17:25 수정 : 2021-08-06 10:22:38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704명 추가로 발생했다. 확진자 수는 31일째 1000명대를 기록하면서 4차 대유행이 장기화 국면을 맞고 있다. 정부는 확산세를 잡기 위해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2주간 연장하고, 미비했던 일부 방역수칙도 보완한다.
 
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704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1640명, 해외유입 64명이다. 
 
최근 한 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7월31일 1539명, 8월1일 1442명, 2일 1219명, 3일 1202명, 4일 1725명, 5일 1776명 6일 1704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일(1212명) 이후 31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012명(61.7%), 비수도권에서 628명(38.3%)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460명, 경기 451명, 부산 105명, 인천 101명, 경남 98명, 대구 83명, 경북·충남 52명, 대전 50명, 충북 38명, 전북 33명, 강원 26명, 전남 24명, 울산 23명, 제주 16명, 세종 15명, 광주 13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사흘째 600명대를 넘기고 있다. 지난 4일에는 628명, 5일 692명으로 집계됐다. 2일과 3일에는 각각 401명, 455명으로 다소 낮게 나타났으나 이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의 영향을 받은 탓으로 확산세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
 
이날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3216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7만4720건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333명으로 현재 2만3241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376명, 사망자 4명이다. 총 누적 사망자는 2113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확산세를 막기 위해 현행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고강도 거리두기 오는 22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사적모임 인원제한은 그대로 유지하되, 방역 현장에서의 지자체의 건의를 중심으로 미비했던 일부 방역지침을 손본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날 중대본 회의를 거친 뒤 발표될 예정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다음 주 광복절 연휴가 있어 재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고, 곧 다가오는 2학기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정부는 고심 끝에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적모임 인원제한도 현재대로 적용하겠다"며 "다만 한 달여간 적용해 온 방역수칙 중에서 실효성과 수용성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현장의 의견을 토대로 조정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다가오는 광복절을 맞아 집회를 계획한 단체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김부겸 총리는 "서울의 모 교회는, 작년 2차 유행을 촉발했던 대규모 불법집회를 이번에도 강행하겠다고 한다"며 "종교적 신념과 정치적 이해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 4차 유행의 한복판에서 불에 기름을 붓는 행위를 정부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704명이다. 사진은 방호복을 착용하는 의료진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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