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신임 금감원장 "법과 원칙 기반한 금융감독"
입력 : 2021-08-06 10:14:30 수정 : 2021-08-06 10:22:02
[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정은보 신임 금융감독원 원장은 6일 "법과 원칙에 기반한 금융감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신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 금융회사의 건전경영, 금융소비자 보호 등 소기의 목적을 차질 없이 달성하기 위해서는 금융감독 행정 하나하나가 법과 원칙에 기반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용적 측면뿐만 아니라 절차적 측면에서도 법적 안정성과 신뢰보호에 기초한 금융감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 신임 원장은 "사전적 감독과 사후적 감독을 조화롭게 운영하겠다"면서 "바람직한 금융감독은 선제적 지도, 비조치의견서 등 사전적 감독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 신임 원장은 "사후적인 제재에만 의존해서는 금융권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어렵고 결국은 소비자 보호에도 취약해질 수 있다"며 "사전·사후에 균형있는 금융감독을 통해 신뢰받는 금융시장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신임 원장은 "최근 금융시장에 뿌리내리고 있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소비자보호법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라며 "금융회사들의 준법에 애로가 없는지 점검하고 취약 요인은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의 급격한 혁신과 변화로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필요한 금융 인프라도 확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은보 신임 금감위원장. 사진/뉴시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김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