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임상 2상 승인
미국 등 해외서도 임상 승인…베타 변이 효능 확인
입력 : 2021-09-09 08:50:02 수정 : 2021-09-09 08:50:02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진원생명과학(011000)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GLS-1027'의 임상시험 2상을 승인받았다고 9일 밝혔다.
 
GLS-1027은 코로나19 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중즘 폐렴 발전을 방지하기 위해 경구 투여하는 후보물질이다. 임상은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방식으로 치러진다. 임상에선 안전성, 내약성, 유효성, 용량반응성을 평가한다.
 
국내 임상 기관 중에는 고대구로병원도 포함된다. 해외에선 미국, 푸에르토리코, 북마케도니아에서 임상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다수의 동물실험을 통해 GLS-1027이 과면역반응인 사이토카인에 의한 손상을 방지하는 것으로 확인한 바 있다. 햄스터 모델에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후 GLS-1027로 치료한 결과, 폐의 일부 좁은 부위에서 염증이 보인 반면에 GLS-1027로 치료하지 않은 햄스터는 심각한 폐렴 증상을 보였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 시 관찰되는 다핵세포인 세포융항체(atypia)와 심각한 폐렴 증상에서 관찰되는 세포이형성(syncytia)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베타 변이에서 유사한 효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조엘 매슬로우 진원생명과학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최근 델타, 뮤 변이와 같은 새로운 변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상관없이 심각한 폐렴을 방지할 수 있는 GLS-1027의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경구용 약제로 투약이 편리하기 때문에 이번 임상 연구에서 효과를 확인한다면 코로나19 확진 즉시 적용해 입원 비율을 크게 낮출 수 있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코로나19 치료에 실패했거나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밝혀진 약물이 증가함에 따라 코로나19 중증 폐렴을 효과적으로 방지하는 치료 약물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라며 "GLS-1027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도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미래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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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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