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연말까지 부스터샷 멈춰 달라" 재촉구
입력 : 2021-09-09 16:28:55 수정 : 2021-09-09 16:28:55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 중지 요청에도 바뀐 것이 없다며 코로나19 백신이 많은 부국은 연말까지라도 접종을 유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한 달 전 최소 9월 말까지는 부스터샷 도입을 유예해달라고 호소했지만, 이후에도 전 세계 백신 공급 상황이 바뀐 것이 없다"며 "따라서 모든 국가에서 최소 인구 40% 이상 백신 접종이 이뤄지도록 부스터샷 도입 유예 기간을 연말까지로 확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제약업계에서 부국들의 부스터샷과 저개발국의 1차 접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을 만큼 백신 물량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나오자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백신 공급을 통제하는 제약회사와 국가들이 가난한 이들에게는 잔여 백신만 줘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침묵하지 않겠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백신 제조사들이 많은 돈을 지불하는 부국들과 거래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저소득 국가들은 국민을 지킬 도구를 빼앗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P통신은 지난달 WHO의 '부스터샷 9월말까지 유예' 요청에도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부국은 취약 계층에 부스터샷 제공을 시작했거나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미 백신 3차 접종에 돌입했고, 미국 보건 전문가는 모든 국민에게 부스터샷을 접종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현재로선 접종을 완료한 건강한 사람들에게 광범위한 부스터샷을 사용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백신 55억 회분 접종이 이뤄졌는데 80%가 고·중소득국가에서 투여됐다"며 ""고소득국들이 10억회분 이상 기부를 약속했지만 이 중 약 15%만이 실현됐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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