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13년만에 최대폭 상승
한국부동산원, 8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입력 : 2021-09-15 13:52:21 수정 : 2021-09-15 13:52:21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수도권 집값이 13년여만에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찍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종합주택(아파트 및 단독, 연립 포함) 매매가격은 전 월 대비 1.29% 상승했다. 2008년 6월 1.8% 이후 13년2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이 기간 서울은 0.68% 상승했다. 인기 재건축이나 중저가 위주로 올랐다. 
 
노원구(1.34%)는 월계동 주요 재건축과 상계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도봉구(1.07%)는 창동 역세권 재건축과 쌍문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용산구(0.64%)는 리모델링 기대감 있는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송파구(0.88%)는 신천동 재건축과 가락동 신축 위주로, 서초구(0.85%)는 방배동 재건축과 인기단지 위주로 뛰었다. 강남구(0.80%)는 중대형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나타났고, 강동구(0.70%)는 명일동과 고덕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1.68%)는 교통호재가 있거나 저평가 인식 있는 오산시 및 군포시 등을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1.38%)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신도시 신축과, 정비 사업 기대감 및 중저가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뛰었다.
 
지방은 0.67% 올랐다. 이중 대전은 1.05% 상승했다. 주거 및 교육환경이 양호한 유성구와 서구 위주로 상승했다. 부산(0.99%)은 해운대, 수영구 등 주요 지역의 구축 대단지 위주로 뛰었다. 광주(0.85%)는 광산구 중저가 단지와 북구 재건축 위주로, 울산(0.77%)은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 역시 오름세가 이어졌다.
 
수도권은 0.84% 올랐고 지방은 0.45% 상승했다. 
 
수도권 중 서울(0.55%)은 매물부족 현상 지속되는 가운데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지역과 중저가 위주로 뛰었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0.96% 뛰었다. 중계동과 월계동 등 구축단지가 가격을 견인했다. 은평구(0.65%)는 불광, 응암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성북구(0.59%)는 길음뉴타운 위주로, 도봉구(0.56%)는 도봉동, 방학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0.82%)는 위례신도시와 거여동 등 중저가 위주로, 강동구(0.73%)는 명일동 및 고덕동 신축 중심으로 올랐다.  서초구와 동작구도 각각 0.72%, 0.68% 상승했다. 양천구(0.60%)는 학군 이 양호한 목동신시가지에서 강세를 보였다.
 
경기(1.03%)는 교통 접근성 양호한 시흥, 안산, 군포시 위주로 올랐으며, 인천(0.91%)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신축과 중저가 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에선 울산이 0.96% 뛰었다. 동구 등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이나 직주근접성이 양호한 북구 위주로 올랐다. 대전도 0.8% 상승했다. 
 
반면 세종은 신규입주 물량 영향으로 0.12% 하락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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