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비대위, 자영업자 추모 합동분향소 설치
16일 서울서 설치…구체적인 장소 비공개
"강제 거리두기, 자영업자 사지로 모는 것"…영업제한 중지 요구
입력 : 2021-09-15 17:46:09 수정 : 2021-09-15 17:46:09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자영업자를 추모하기 위해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 장소는 서울이며 아직 구체적인 장소는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자영업자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자영업자들을 추모하는 검은 리본 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카카오톡 캡처
비대위는 16일 서울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비대위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이들의 넋을 기리고 이런 사회적 문제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영합제한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코로나19 집단감염 20%대에 불과한 자영업종에게만 강제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것은 자영업주들을 사지로 내모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자영업자들의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서는 “이미 수십여 명의 소상공인들이 떠나간 것으로 확인됐다”며 “알려지지 않은 일들까지 미루어 짐작하면 현 소상공인의 현실은 정말로 막다른 한계에 봉착했다”고 강조했다.
 
자영업자들의 자살이 사회적 문제로 더 번지지 않도록 영업규제를 멈춰야 한다고 비대위는 요구했다. 비대위는 “정부와 방역당국은 자영업자들의 외침이 도와달라는 요구가 아닌 살려달라는 생존요청으로 바뀌었음을 정부와 방역당국은 인지해야 한다”며 “현재 드러난 빙산의 일각을 무시하고 지속적인 규제를 강행할 시 이후 감당해야 할 사회적 문제는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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