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한국 등 아시아, 미국·유럽 백신접종 추월"
입력 : 2021-10-01 14:20:14 수정 : 2021-10-01 14:20:14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코로나19 백신 느림보였던 아시아가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미국과 유럽을 앞서 나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0일 보도했다.
 
NYT는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가 인구 100명당 백신 접종 건수에서 미국을 넘어섰다”며 “올해 봄까지만 해도 생각할 수 없던 속도”라고 했다. 몇몇 국가는 2회 접종(얀센 백신은 1회)을 모두 마친 인구 비율로도 미국을 이미 넘었거나 곧 넘을 예정이다.
 
NYT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변화는 놀라웠고 성공했다”며 각국이 자체 백신 반대 목소리와 싸워야 했지만 미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전했다. 또 "대부분의 아시아인들은 정부가 옳은 일을 할 것으로 믿었고 공동체의 요구를 개인의 자유보다 우선시할 용의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음에도 한국에서는 코로나19에 걸린 백신 접종자 중 0.6%만이 중증 증세를 보였고, 사망자는 0.1%에 그쳤다.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은 “거의 ‘토끼와 거북이’ 같은 이야기”라면서 “아시아에서는 백신을 구할 수 있을 때마다 항상 접종해왔다”고 말했다.
 
아시아의 ‘백신 역전’은 문화적, 정치적, 사회적 요인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NYT는 분석했다. 백신을 꺼리는 정서가 만연하고 백신에 관한 정치적 갈등이 심각한 미국과 달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백신을 둘러싸고 양극단이 팽팽히 맞서는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위험은 아직 남아있다고 NYT는 진단했다. 아시아의 대부분 국가가 자체 백신을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정부가 부스터샷을 승인할 경우 공급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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