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국가 절반, 코로나 백신 접종률 2% 이하
입력 : 2021-10-01 17:04:48 수정 : 2021-10-01 17:04:48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국가 대부분은 아직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1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WHO는 이날 아프리카 54개국 중 3분의 1만이 9월 말까지 전체 인구의 10%에게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목표를 달성한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로코, 튀니지 등 15개국이다.
 
WHO의 목표를 달성한 아프리카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나라였다. 또 이들 국가 중 40%는 작은 섬나라였다. 백신 접종 완료율이 60%가 넘는 세이셸과 모리셔스는 전체 인구가 각각 10만여명, 127만여명에 불과하다.
 
아프리카 54개국 중 절반은 백신 접종 완료율이 2% 이하였다. 이와 관련 미 CNBC는 "이는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국가가 연말까지 전체 인구의 40% 이상에게 백신 접종을 완료하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WHO에 따르면 아프리카 34개국에서 지난달 26일까지 일주일 동안 7만4000여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직전 주에 비해 35% 줄어든 것으로 확산세가 완화되고 있지만, 사망자는 여전히 많아, 같은 기간 18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완료율을 높이기 위해 백신 유통 과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리처드 미히고 WHO 아프리카 백신 프로그램 담당자는 "최신 자료는 약간의 증가를 보여주지만 올 연말까지 인구의 40%를 완전히 접종한다는 WHO 목표에 도달하려면 갈 길이 멀다.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불투명한 배송 계획은 가장 큰 골칫거리"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아프리카인 중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6000만명에 불과하다. 이는 전 세계인을 상대로 투여된 60억개 이상의 백신중 2% 규모에 그친다. 더욱이 지난달 아프리카에는 2300만회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이 제공되며 지난 6월에 비해 10배나 늘어났지만, 접종 완료 자는 선진국보다 상대적으로 적다.
 
백신 빈부격차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종식에 가장 큰 장애물로 여겨지고 있다.
 
WHO는 고소득 국가의 백신 부스터샷 접종에 그동안 여러 차례 우려를 표명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연말까지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유예해달라"고 호소해 왔다.
 
한편 WHO는 국제 전문가팀을 배치해 지역 당국 및 파트너와 협력해 백신 공급 문제의 원인을 해결해오고 있다. 또 19개 아프리카국가의 백신접종 캠페인을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권고사항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28일(현지시간) 세네갈 다카르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에서 보건 관계자가 얀센 백신을 투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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