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장동 의혹에 첫 입장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
'수사 중 사안' 이유로 그간 언급 피해…야, 문 대통령 침묵에 공세
입력 : 2021-10-05 16:43:22 수정 : 2021-10-05 16:43:2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청와대가 5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엄중히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며 첫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연일 문 대통령의 침묵에 대해 공세를 펼치고 있는데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엄중하게 생각한다'는 구체적 의미에 대해서는 "추가로 말씀드릴 것은 없고, 엄중히 생각하고 지켜본다는 문장 그대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별도 언급이 있었나' 등의 추가 질문이 이어졌으나 "현 시점에서 드릴 말씀은 그게 전부"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정의·공정을 기치로 외치던 문 대통령은 지금도 대장동 의혹에 침묵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이런 선택적 정의를 언제까지 참아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대장동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그간 언급을 피해 왔다. 청와대는 지난 3일 김기현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을 향해 '민주당이 대장동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천명해 달라'고 요구하자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대통령이나 청와대의 입장을 요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청와대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청와대가 5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첫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청와대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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