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GM 리콜 합의…IPO도 지속 추진
리콜따른 교체 비용 총 1조4000억원 규모 예상…변동 가능
입력 : 2021-10-12 14:23:52 수정 : 2021-10-12 14:23:52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LG에너지솔루션(분사 전 LG화학(051910))이 제너럴모터스(GM) 볼트 EV 배터리 리콜에 합의했다. 리콜 여파로 잠정적으로 연기했던 기업공개(IPO)도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엔솔은 최근 LG전자(066570), GM 3사 간의 리콜 관련 합의가 순조롭게 종결됐다고 12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움셀즈의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 현장.사진/LG에너지솔루션
 
먼저 3사가 공동 조사를 통해 제품 상세 분석 및 다양한 테스트를 실시했다. 분리막 밀림과 음극탭 단선이 드물지만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는 분석이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배터리 셀과 모듈 라인의 공정 개선이 이미 완료돼 생산이 재개된 바 있다.  현재 LG엔솔은 미국 홀랜드 배터리 셀 공장과 미시건 헤이즐 파크 배터리 팩 공장을 다시 가동 중이다. 
 
리콜 대상은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초기 생산 분은 모듈과 팩 전수 교체, 최근 생산 분은 진단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모듈 선별 교체로 진행할 예정이다. 
 
교체 비용은 총 1조4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나 추후 진행 과정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 LG엔솔은 LG전자 간 회계적 충당금 설정시 양사 분담률은 현재 상황에서 중간값을 적용해 반영하고, 최종 분담비율은 양사의 귀책 정도에 따라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LG엔솔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GM은 10년 이상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온 중요한 고객사다"면서 "이번 리콜을 원만하게 해결한 것을 계기로 상호 신뢰를 더욱 돈독히 다지고 미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엔솔은 리콜 조치에 대한 제반 사항이 합의됨에 따라 일시적으로 보류되었던 IPO절차를 속개한다는 방침이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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