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변동성 속 보합권 전망…인플레·테이퍼링 불확실성 지속
어닝시즌 본격화 "실적 피크아웃 우려 더 클 것"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 승인 임박…위드코로나 기대 커지는 점 '긍정'
입력 : 2021-10-18 06:00:00 수정 : 2021-10-18 06:00:0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국내 증시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통화정책 방향 불확실성 이슈가 풀리지 않은 채 박스권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공급망 병목현상 해소를 위한 조치를 취하면서 지난주 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되긴 했지만,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의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논쟁은 확대되고 있다. 지난주부터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됐지만 실적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가 더 커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가에선 코스피 단기 예상 밴드는 2900~3030포인트(p)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조기 긴축을 필요로 하는 수준인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주식시장이 박스권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5% 이상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연준이 어떤 통화정책을 펼치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논쟁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이에 따라 테이퍼링을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리처드 클래리다 연준 부의장은 '인플레이션 급등은 일단 공급망 병목현상이 해소되면 일시적이었던 것임이 판명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주 본격화되는 3분기 어닝시즌은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최근 1개월간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0.5% 상향됐으나 4분기와 내년 1분기 컨센서스는 각각 0.2%, 1.4% 하향됐다"며 "실적 피크아웃 전망은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와 함게 한국 기업들의 주가 적정성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주 발표될 미국과 중국의 실물지표가 증시에 부담을 줄 가능성은 적다는 판단이 우세했다. 이번주에는 미국에서 9월 산업생산, 10월 마켓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되며 중국에서는 9월 GDP와 9월 주택가격 등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발표될 미국과 중국의 실물지표 또한 시장에 부담을 주기보다는 안도감을 주면서 반등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변동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소폭 반등도 기대해볼 수 있겠다"고 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9월 중국 실물경제지표들이 예상을 하회할 위험도 있지만 중국 경제성장 부진 우려는 이미 시장에 노출대있다는 점에서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크지 않다"며 "오히려 사이클 저점 접근 가능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내달 국내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위드 코로나'로 전환될 지 여부도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입으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임박한 상황이다. 이에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관심 업종으로 유통, 의류, 내국인 카지노 등을 꼽았다. 원자재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는 비철금속 업종도 포함했다.
 
박석현 연구원은 "4분기 중 물가 전망 불안이 반복적으로 표출될 수 있지만 악재 노출 인식에 따른 시장금리 안정시 고평가 낙폭 과대주 회복력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증시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통화정책 방향 불확실성 이슈가 풀리지 않은 채 박스권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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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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