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분야 국제인증 지원 12건 선정…'최대 1억' 지원
올해 총 25건 지원…내년부터 최대 1.5억원 지원
입력 : 2021-11-03 06:30:00 수정 : 2021-11-03 06:30:0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국내 철도기업들의 국제 인증 취득을 위해 하반기 12건의 인증취득 소요비용을 지원한다. 정부는 올해 총 25건이 국제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내년부터 지원금액을 최대 1억5000만원으로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하반기 12건의 국산 철도기술 국제인증 취득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2018년부터 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한 국산 철도기술의 국제인증 취득을 지원하는 '국제인증취득 지원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시험·인증비, 공장심사비 등 인증취득 소요비용을 건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고, 기업 임·직원의 이해도 제고 및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역량강화교육 과정을 운영 중이다. 기업별 지원규모는 중소기업은 총비용의 60% 한도 내 최대 1억원을, 중견기업은 총비용의 40% 한도 내 최대 8000만원을 지원한다.
 
철도의 경우 사고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높은 만큼 고도의 안전성이 요구돼 해외 발주처뿐만 아니라 국내시장에서도 국제인증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철도분야 국제인증은 철도용품 안전성에 대한 국제표준인 안전성 인증(SIL)과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부품 간 상호 호환성을 보장하기 위한 기술기준 인증(TSI), 철도산업 분야에 특화되어 기업의 제품 생산능력 및 품질기준 등을 평가하는 품질인증(IRIS)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에는 국제 안전성 인증(SIL) 5건, 품질규격 인증(IRIS) 3건, 용접인증 등 기타 4건으로 총 12건의 국산 철도기술이 지원 대상에 선정되었으며, 특히 해외 수출이 예정된 제품이 다수 선정되었다.
 
해외진출 지원분야에서는 세계 3대 차량제작사인 알스톰에 공급할 철도차량 스테인리스스틸 차체와 싱가포르 전동차에 적용될 알루미늄 차체는 발주처 등이 요구하는 용접인증을 취득 후 최종납품한다. 추락·발빠짐 등 안전사고 방지와 화재발생 시 방화문 기능을 수행해 승객 안전과 직결되는 승강장 안전문도 SIL3 GA인증을 취득하고 브라질 상파울로 메트로, 국내 동해남부선에 설치될 예정이다.
 
또 노후화된 국내 신호설비 등의 교체수요를 대비해 선로변제어 유니트, 차축검지장치, 전자연동장치 등의 신호용품도 국제안전성 최고등급인 SIL4GA 인증 취득을 추진한다. 철도차량부품 개발사업을 통해 국산화를 추진 중인 고속철도 제동슈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IRIS인증 취득을 지원해 국가연구개발사업 성과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내년부터 국제인증 취득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 중견·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국제인증을 취득했지만 해외시장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국제박람회 참가비·제품운송비·부스제작비 등도 지원한다. 최대 지원금액도 실제 인증취득 소요비용을 고려해 현행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상향을 추진한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우리 철도기업들이 작년과 올해 총 15건의 국제인증을 취득하는 등 '국제인증취득 지원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우리기업들이 해외 철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하반기 12건의 국산 철도기술 국제인증 취득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이 개통식이 열린 지난 1월4일 오전 원주역사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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