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760명 확진 '역대 최다'…"부스터샷 기간 단축 검토"
11월 3일 전체 확진자 중 '28.5%'
일주일간 하루평균 567.9명 수준
10대 확진자도 24.8%로 '최다' 기록
위중증 378명…병상 가동률 42.1%
입력 : 2021-11-03 15:03:16 수정 : 2021-11-03 15:03:16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60세 이상 연령대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규모로 발생했다. 전체 확진자 2667명 중 28.5%에 해당하는 수치다. 정부도 고령층에 대한 부스터샷(추가접종) 접종간격의 단축 여부를 검토 중이다.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집계된 신규 확진자 2667명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7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확진자 중 28.5%에 해당한다.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처음 600명대로 집계된 이후 감소세를 보였지만, 이날 다시 급증했다. 일주일간 하루 567.9명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추가접종 간격을 기존 6개월에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요양병원·시설에 대한 추가접종 '4주 단축' 계획을 발표하며 "취약시설 외에 일반적인 고연령층에 대해서도 감염 비율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며 "방향이 정해지면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같은 날 19세 이하 10대 확진자 수도 662명(24.8%)으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다만 10대 중 위중증 환자는 1명으로 적게 나타났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0대의 경우 예방접종률은 굉장히 낮기 때문에 면역력 자체는 형성이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학교나 학원 등의 집단적인 생활들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방접종을 받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최대한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학교나 학원 등의 공간에서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는 노력들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378명이다. 전날 347명보다 31명 늘었다. 10월9일 384명 이후 25일 만에 가장 많은 위중증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일주일간 하루평균 위중증 규모는 345명으로 집계됐다.
 
병상가동률도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위중증 환자가 입원하는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46.1%(1111병상 중 512병상 사용)다. 병상 가동률도 지난달 29일 42.1% 이후 점차 증가하고 있다.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집계된 신규 확진자 2667명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760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백신 접종받는 노인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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