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3분기 영업익 반토막…블록체인·메타버스로 반등 노려
매출, 전년비 12% 줄어든 1131억원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 구축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에 P2E 적용
입력 : 2021-11-10 09:20:17 수정 : 2021-11-10 09:20:17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컴투스가 다소 부진한 3분기 경영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최근 메타버스와 콘텐츠 영역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블록체인 게임 등으로 반등의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컴투스(078340)는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1131억원, 영업이익이 129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51% 줄었다. 반면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226% 급증한 606억원으로 집계됐다. 메타버스 등 신규 사업분야 투자 성과가 반영된 덕분이다. 
 
3분기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모바일 야구게임 등이 세계 전역에서 고른 흥행을 지속하며 전체 매출의 74%인 838억원을 해외에서 창출했다. 
 
최근 컴투스는 위지윅스튜디오, 애니모카 브랜즈, 캔디 디지털, 더 샌드박스 등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국내외 유망 기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해당 기술을 이용한 게임 개발과 플랫폼 구축에 돌입하며 미래 콘텐츠 산업의 패러다임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컴투스는 2022년 출시 예정인 기대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처음 적용한다.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전 세계 P2E(Play to Earn) 게임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컴투스는 일·생활·놀이를 모두 결합한 올인원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 구축을 추진 중이다. 게임, 영상, 공연과 같은 콘텐츠를 비롯해 금융, 쇼핑,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서비스가 포함된 메타버스 협력체를 조성할 방침이다. 
 
'컴투버스' 플랫폼에는 장소에 구애 없이 가상 오피스 환경을 제공하는 '오피스 월드', 언제든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고 의료 및 금융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커머셜 월드' 등이 조성된다. 게임, 음악, 영화, 공연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월드', 이용자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월드'도 포함된다. 
 
컴투스는 지금까지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통해 '블록체인-콘텐츠-게임' 등 각 분야의 유력 기업과 글로벌 메타버스 파트너십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이와 함께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한 '개발-서비스-콘텐츠'의 밸류체인 사이클을 확장하고,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 개발 및 투자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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