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백신 개발, 셀리드…"대조약물 얀센 아닐 수도 있다"
김강립 처장 "다양한 제품 염두…정부 차원 지원"
내년 3분기 상용화 목표…국내서 부스터샷 활용
입력 : 2021-11-17 16:49:21 수정 : 2021-11-17 16:49:21
셀리드 코로나19 백신 샘플.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내년 3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셀리드(299660)가 비교임상에서 사용할 대조약물로 얀센 백신뿐 아니라 접종 횟수가 다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고려하고 있다. 허가 당국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국내 백신 개발업체 셀리드는 지난 12일 식약처에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dCLD-CoV19-1'의 임상 2b·3상 계획을 제출했다.
 
이 후보물질은 얀센 백신과 동일하게 1회 접종하는 백신이다. 셀리드는 국내외 125명을 대상으로 1회 투여와 2회 투여하는 방식으로 2b상을, 건강한 성인 4100명을 대상으로 3상을 진행한다.
 
2b상에서 투약 횟수에 따른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면 3상에선 대조약물과의 효능 차이를 비교한다. 앞서 임상 3상에 진입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마찬가지로 비교임상을 하는 셈이다. 임상 3상 참여자 중 3100명은 셀리드 백신 후보물질을, 나머지 1000명은 대조약물을 투약하는 방식이다.
 
임상 3상에서 쓰일 대조약물은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로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대조약물은 같은 플랫폼으로 개발됐고 접종 횟수도 동일한 얀센 백신이다.
 
얀센 백신은 지난 6월 예비군·민방위 대원 및 군종사자 등에게 접종된 이후 희망자에 한해 부스터샷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 접종 기일을 맞추기 어려운 교정시설 재소자나 국제 항해 종사자, 노숙인에게 주로 쓰이고 있다. 다만, 수요 자체는 많지 않아 지방자치단체들이 남은 물량 소진을 위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접종 횟수가 다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대조약물로 쓰일 수도 있다. 셀리드는 대조약물 수급과 관련해 정부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자체 분석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 대비 AdCLD-CoV19-1이 좋은 효능을 보였다"라며 "어떤 백신을 대조약물로 사용해도 충분히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용화 목표 시기는 내년 3분기"라며 "국내에선 부스터샷으로 먼저 활용하는 한편 코백스와 조율해 해외 공급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가 당국인 식약처는 대조약물 확정과 수급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이날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백신 개발사들과 주기적으로 면담하고 있다"라며 "얀센 백신을 포함해 허가된 다양한 백신들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식약처뿐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셀리드는 AdCLD-CoV19-1 외에도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셀리드는 별도 임상 과정을 거쳐 제품화할 예정이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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