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추가 접종한 정은경 청장 "돌파감염 증가, 추가 접종 당부"
"백신 효과 감소·돌파감염 증가…접종 반드시 필요"
입력 : 2021-11-19 11:50:14 수정 : 2021-11-19 11:50:14
[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19일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받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이 "백신 효과 감소와 돌파감염 증가로 추가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청장은 이날 오전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인 청주 하나병원에서 백신 추가 접종을 받고 이 같이 당부했다.
 
이날 정 청장은 50대 연령층 접종자로 추가 접종을 받은 것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다. 지난 4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 후 같은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마친 바 있다.
 
이번 접종은 현장 의료진 등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현재 시행 중인 고령층 및 고위험군 등의 추가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진행됐다.
 
정 청장은 "첫 접종 시작 이후 10개월 동안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헌신해주신 의료진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해 주시는 많은 관계자 분들, 가족 건강과 공동체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주신 많은 국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현재 델타(인도) 변이 확산으로 백신 효과가 감소하고 접종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돌파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면역을 일시에 증강시켜주는 추가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증·사망위험이 높은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추가 접종이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시설 종사자 등에 대해 추가 접종 간격을 4개월로 단축한 바 있다. 50대과 경찰과 소방 등 사회필수인력은 5개월로 줄였다.
 
추가 접종 대상자는 오는 22일부터 사전예약 홈페이지와 카카오·네이버 등 SNS 당일예약 서비스를 통한 잔여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간격 단축에 따라 사전예약 시기가 도래하면 개별적으로 문자를 통해 대상 여부 및 사전예약 방법이 안내된다.
 
질병관리청은 19일 정은경 청장이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은경 질병청장.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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