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끌어안는 카드사…전용 카드 봇물
개인사업자 겨냥 혜택 탑재…마케팅도 지원
입력 : 2021-11-27 12:00:00 수정 : 2021-11-27 12:00:00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카드사들이 잇달아 개인사업자 전용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구매 단가가 상대적으로 큰 개인사업자를 겨냥해 결제 수익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개인사업자를 위한 카드 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이달 개인사업자 전용 '마이 비즈니스 카드'를 리뉴얼해 내놨다. 이 상품은 총 15종류다. 마이 비즈니스 M·M3·X·X3·ZERO 등 5종을 △요식업 사업자용 △유통·서비스업 사업자용 △온라인몰 사업자용 등 3가지 업종별로 나눠 발급할 수 있다.
 
마이 비즈니스 카드는 결제가 빈번한 주요 가맹점에서 특별 혜택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요식업 사업자용은 대형마트 및 슈퍼마켓 △유통·서비스업 사업자용은 통신비 및 손해보험 △온라인몰 사업자용은 온라인쇼핑 등의 영역에서 특화 혜택이 제공된다. 각 영역에서 M·M3·X·X3는 최대 5%의 M포인트 적립 및 할인을, ZERO는 실적 조건과 한도 없이 1.5% 할인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매출 및 입금 관리 리포트를 비롯해 현대카드가 직접 정제한 매장 고객 분석 데이터도 제공한다. 
 
삼성카드도 이달 개인사업자를 위한 카드 '삼성카드 CORPORATE #7 MORE'를 선보였다. 이 상품 역시 개인사업자가 주로 사용하는 업종에서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유선전화·인터넷 요금 △국내 골프장 △백화점에서 추가로 0.5%를 적립해 준다. 추가 적립 한도는 월 2만점까지다. 기본 적립 혜택은 적립 한도 상관없이 결제액의 0.7% 수준이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 'Biz KIT(비스킷)' 카드를 출시했다. 비스킷 카드도 가맹점주를 겨냥한 혜택이 탑재됐다. 우선 '오너 키트(OWNER KIT)' 혜택으로 △해외 온오프라인 △외식 △온라인 쇼핑 △대형할인점 등에서 5% 포인트 적립해 준다.
 
'오퍼레이션 키트(OPERATION KIT)'는 가맹점 운영에 필수 서비스 혜택으로 △렌탈 △정기결제 등에서 5% 포인트 적립된다. 개인사업자를 위한 '프리미엄 키트(PREMIUM KIT)'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80만 개인사업자 고객을 보유한 '캐시노트' 고급형 정기결제 시 20% 포인트 적립 혜택을 준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Biz KIT 카드는 비스킷처럼 개인사업자 입맛에 딱 맞게 가맹점주 개인과 사업 운영에 필요한 풍성한 혜택을 세트로 담았다는 의미"라며 "코로나19 시기에 비스킷 카드를 이용해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이 개인사업자를 겨냥한 특화 상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우리카드가 출시한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 '비스킷 카드' 플레이트 이미지. 사진/우리카드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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