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 육성·미래농업 앞당긴다"…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
전북 김제 스마트팜 혁실밸리 준공식 개최
농업인력 감소·기후변화 등 농업위기 대응
입력 : 2021-11-29 14:00:00 수정 : 2021-11-29 14:08:24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농업인력 감소·기후변화 등 농업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본격 가동한다. 예비 청년농 육성과 스마트팜 기술 연구를 지원하는 등 스마트농업 생태계가 조성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부터 조성한 '스마트팜 혁신밸리' 전국 4개 지역 중 처음으로 전북 김제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농업인력 감소, 기후변화와 같은 농업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첨단기술을 융합한 스마트팜 확산 정책을 8대 선도과제로 추진해오고 있다. 8대 선도과제는 초연결지능화,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핀테크, 에너지 신산업, 스마트시티, 드론, 미래차 등이다.
 
이 중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스마트팜 청년농을 육성하고 미래농업 기술을 연구·생산하는 농업 혁신의 거점으로 하고 있다. 핵심 기능은 예비 청년농 스마트팜 교육, 청년농 대상 임대형 스마트팜 지원, 스마트팜 기술의 연구·실증 지원 등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부터 조성한 '스마트팜 혁신밸리' 전국 4개 지역 중 처음으로 전북 김제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드론으로 촬영향 스마트팜 혁신밸리 전경.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스마트팜 청년창업보육센터는 예비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스마트팜을 통해 농업·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20개월 동안 최신의 이론과 실습 교육을 지원한다. 우수 교육생에게 3년 동안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경영과 재배역량 향상의 기회를 제공해 창업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도록 지원하게 된다.
 
스마트팜 실증단지에서는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기술의 실증을 위한 각종 시설·장비와 실증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빅데이터 센터는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생산되는 스마트팜 데이터를 수집해 혁신밸리 내의 생산성 제고, 전국 단위로 활용하게 될 빅데이터의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전북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2018년 8월 선정 이후 2019년 12월 착공해 2년간의 조성 공사 끝에 준공하게 됐다.
 
이 곳은 전체 약 21헥타르(ha)의 부지에 보육·임대·실증온실 및 지원센터 등 핵심 시설 약 9ha가 들어선다. 농촌진흥청, 민간육종연구단지, 국가식품클러스터, 전자부품연구원 등 인근의 스마트팜 관련 풍부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활용한 연구(한국농촌진흥청 등)-실증(실증단지)-검인증(실용화재단) 체계도 구축한다. 
 
스마트팜의 품목 다변화와 농가 소득 증진을 위해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기능성 작물의 종자 개발부터 제품화(기능성 식품)까지 연계하는 모델도 구축한다.
 
앞서 농식품부와 지자체는 합동으로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을 추진해왔다. 혁신밸리와 함께 할 청년과 기업들을 모집하고 전문 실증 및 데이터 서비스 제공을 위한 운영체계 구축 등을 준비해왔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농업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스마트농업의 핵심인 빅데이터의 수집과 활용도 확대한다.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데이터 분석·활용이 자유로운 여건을 조성한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수많은 난관을 헤치고 전국 최초로 노력의 결실을 보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이곳에서 청년들이 스마트농업에 도전하고 첨단 농업기술, 빅데이터가 활용돼 지속가능한 농업 혁신을 이뤄 스마트팜이 주변으로 포도송이처럼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농업 확산과 기술혁신을 통해 우리 농업이 미래 농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지자체와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지역 농업의 스마트화가 발전해 나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 김제와 같은 시기인 2018년 8월 1차 지역으로 선정된 경북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12월 15일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9년 3월 2차지역으로 조성 중인 전남 고흥과 경남 밀양 스마트팜 혁신밸리도 내년 상반기 중 공사를 완료, 운영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부터 전국 4개 지역에 조성 중인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29일 전북 김제에서 처음으로 준공식을 개최,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스마트팜 내부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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