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디지털 전환'이 대세…IT서비스업계, R&D·플랫폼 강화
업종별 맞춤 플랫폼 역점…인사·조직개편에 R&D 충원
코로나 장기화 속 내년 DT 사업 재정비
입력 : 2021-12-08 14:42:53 수정 : 2021-12-08 14:42:53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전 산업에 걸쳐 발생하는 디지털전환(DT) 수요에 대응하고자 정보기술(IT)서비스 업계가 플랫폼·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산업계의 DT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 신사업 분야에 힘을 준다.
 
8일 IT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완료한 사업자들은 DT 신사업의 R&D를 강화했다. SK㈜ C&C는 조직개편을 통해 AI·데이터 등 기술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R&D 조직을 통합했다. 이와 함께 제조 플랫폼 분야의 사업 확대를 목표로 생산·설비·물류 등 제조 전반의 플랫폼 개발·딜리버리를 담당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LG CNS도 DX 전문기업을 목표로 클라우드·스마트물류·스마트팩토리·금융IT를 주요 신성장 분야로 꼽았다.
 
SK㈜ C&C는 NH투자증권 빅데이터 플랫폼 고도화 사업을 수주했다. 사진/SK㈜ C&C
 
R&D 강화와 맞춤형 DX 신사업 강화는 업계 전반에서 감지되는 흐름이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내년에도 산업계의 DT 투자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지난 10월 일찌감치 임원 인사를 완료한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 I&C(035510))는 신사업기획담당 임원과 AI R&D 담당 임원을 각각 1명씩 영입했다. 신사업기획담당인 구성기 상무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신사업 관련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R&D 담당을 맡은 김은경 상무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영입돼 리테일테크 관련 R&D를 맡는다.
 
그룹사의 인사 및 조직개편이 진행되지 않은 IT서비스 사업자들도 DX 사업의 연속성을 높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올해 3월 취임한 황성우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 대표는 클라우드 전환 사업과 DX 사업 확대를 주요 성장 전략으로 꼽은 바 있다. 황 대표는 이후 삼성SDS 기술 콘퍼런스 등에 참석해 클라우드 중심의 서비스형DT(DTaaS) 플랫폼을 공개하며 DT와 클라우드를 연계한 사업 전략을 구체화했다. 삼성SDS의 임원 인사는 이르면 이주 중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이달 중순 인사가 예상되는 CJ올리브네트웍스도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의 취임 3년차를 맞는 내년에 AI와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신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 황성우 대표가 지난 9월 열린 기술 콘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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