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김건희 이력, 허위 아닌 과장"
"윤석열 후보와 결혼 전 일…김건희씨 본인이 사과해야"
입력 : 2021-12-21 09:54:29 수정 : 2021-12-21 09:54:29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허위이력 논란에 대해 "과장인 부분은 꽤 많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허위 부분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서울대 경영대는 특수대학원으로 특수대학원에서 EMBA라는 2년짜리 석사 과정을 한 것은 지금 확인이 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서울대 경영학과를 완전 허위로 '안 나왔는데 나왔다'고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MBA 과정이 일반 대학원에 있는데 또 다른 EMBA라는 과정을 만들어 기업체의 대표들을 목표로 토·일요일 교육 과정을 운영하면서 2년짜리 석사를 발급한 것"이라며 "석사 학위를 받은 사람 입장에서는 '석사' 이렇게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김씨를 두둔했다.
 
이 위원장은 "그럼에도 '일반 대학원이 아니면 특수한 교육과정을 괄호 열고 설명을 해야 되는데 왜 안 했냐', '일반 석사는 아니지 않냐', '특수대학원 석사 아니냐'고 따질 수는 얼마든지 있는 일"이라며 "제가 생각할 때 허위라고 보기는 어렵고 과장이라고는 틀림없이 볼 수 있다"고 했다.
 
'광남중학교에서는 교생으로 있었는데 근무했다'고 쓴 것에 대해선 "사실 그것은 윤석열 후보가 알 길이 없는 문제"라며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사과는 본인이 하셔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윤 후보가 나서서 사과를 하는 부분은 결국 8년 동안 혼인관계 이전에 일어났던 일들인데 대신 사과라는 게 어디까지 설득력이 있을지 저는 개인적으로는 의문이 좀 있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아들 문제에 대해선 "부모 책임이라는 건 무한대"라며 "키운 자식의 과실과 결혼을 하기 전 배우자의 잘못을 같은 선상에 놓고 볼 수 있느냐고 하면 같은 선상에 놓고는 볼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윤 후보 직속 기구 새시대준비위원회에 영입된 것에 대해 "윤 후보의 어떤 색깔, 비전을 보고 결국은 합류를 한 것"이라며 "신지예씨는 아마 (윤석열·이재명)두 사람 중에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21일 김건희씨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과장인 부분은 꽤 많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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