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MBC 방송연예대상’ 유재석, 2년 연속 대상 (종합)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21 MBC 방송연예대상’이 29일 오후 8시4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도 MBC신사옥에서 진행됐다. ‘2021 MBC 방송연예대상’ MC는 전현무, 이상이, 김세정이 맡았다.

유재석은 2년 연속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자가 됐다. 동시에 MBC에서만 8번의 대상을 받았다. 한 방송사에서 대상을 8번 수상한 것은 유재석이 처음이다. 유재석은 “제가 또 분에 넘치는 큰 상을 받게 됐다. 너무 진심으로 감사하다. 김태호 PD가 없는 '놀면 뭐하니'가 어떨지 걱정도 됨과 동시에 김태호 PD가 '무한도전' 때부터 호흡을 맞춰왔던 추억이 생각난다. 새로운 결정한 만큼 늘 응원하고 승승장구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혼자 하기 버거운 시기에 함께 해준 멤버들, 선후배 여러분들 고생하셨다는 이야기 하고 싶다. 코로나로 많은 분들이 힘든 시간 보내고 있지만 예능인들이 무엇을 해야할지 느끼는 한 해가 아닌가 싶다. 더 좋은 웃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한민국 개그맨으로서 웃음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높은 화제성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의 대상을 포함해 올해의 프로그램상, 올해의 예능인, 남녀 신인상, 베스트 팀워크상, 인기상, 베스트 커플상, 베스트 캐릭터상, 여자 최우수상 등 10관왕에 올랐다.

올해를 끝으로 MBC를 퇴사하는 김태호PD는 올해의 프로그램상 수상에 직접 시상식에 올랐다. 그는 “2001년 1월 1일 입사했다. MBC를 상당히 좋아했다. 한 번만 더 잡으면 남으려고 했는데 안 잡더라. 되게 신날 줄 알았다. MBC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0년 중에 15년을 토요일 저녁에 일했다. 유재석님이 함께 해줘서 버틸 수 있었고 힘낼 수 있었다. 존경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MBC에 들어올 때 저희 엄마 꿈이 제가 사장이 된 거였는데, 그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다른 PD들이 그려갈 '놀면 뭐하니'는 더 좋은 프로그램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